이 증권사 성준원 연구원은 "보따리상 규제 루머, 위안화 약세 등 노이즈가 있었지만 올 3분기 국내 시내점 매출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할 것"이라며 "단 영업이익은 경쟁 심화로 인해 기존 예상보다 낮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8월 말부터 명동 상권에서 신세계와 롯데의 알선수수료 경쟁(매출 대비 30% 수수료 지급)이 시작됐고, 9월 말에는 단기적으로(2~3일) 매출 대비 40%의 수수료가 나가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호텔신라의 경우 국내에서는 매출 성장이 기대되고, 해외 사업부는 실적 턴어라운드(급격한 개선)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성 연구원은 "10월1일부터 명동 상권의 경쟁은 정상화됐는데 어떤 사업자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는 경쟁이었기 때문에 4분기에 추가적인 경쟁은 없을 것"이라며 "이제부터 국내는 10월 국경절, 11월 광군제, 12월 쇼핑시즌의 매출 성장을 기대해 볼 만하다"고 판단했다.
해외는 싱가포르공항에서 드디어 분기 흑자전환이 예상되는데 이 덕분에 4분기 연결 영업이익도 30억원가량 증가한 655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성 연구원은 내다봤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322% 증가한 수치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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