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윤은 4일 부산시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진행된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뷰티풀데이즈' 시사회 및 간담회에서 "영화를 시작하기 전 대림동 단골 식당 분들에게 도움을 구했다"고 말했다.
'뷰티풀데이즈'는 과거를 숨긴채 살아가던 여성에게 14년 만에 아들이 중국에서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단편 '히치하이커'로 칸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됐고, 다큐멘터리 '마담B'로 모스크바영화제, 취리히영화제 베스트 다큐멘터리 상을 받은 윤재호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장동윤은 아버지의 마지막 바람을 이뤄주기 위해 14년 만에 엄마를 찾는 아들 '젠첸' 역할로 발탁됐다. 이나영과 모자 호흡을 맞춘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고, 극중 중국인 대학생 설정이라는 점에서 연변 사투리, 중국어로 대사를 완벽히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장동윤은 "제가 먹는 걸 좋아해서 대림동에 중국 음식을 먹으러 자주 갔는데, 영화 출연이 결정된 후 단골 식당에 조언을 구했다"며 "영화 출연진들과 같이 공부하기 전에 사투리, 언어도 배우고, 그쪽의 분위기가 확실히 달라서 사고하는 방식도 익힐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뷰티풀데이즈'는 오는 11월 개봉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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