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태현 "'최고의 이혼' 출연 이유? 배두나 80%·감독 20%·아내 10%"

입력 2018-10-05 14:45   수정 2018-10-05 14:52


배우 차태현이 배두나와 이혼 위기에 놓인 부부 연기를 펼친다.

5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최고의 이혼'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드라마는 털털하고 덤벙거리는 성격의 휘루(배두나)와 꼼꼼하고 깔끔한 성격의 석무(차태현), 결혼 3년차인 두 사람이 크고 작은 일로 사사건건 부딪히며 이혼을 하게 되면서 시작된다. 석무의 전 아내 휘루와 대학시절 여자친구 진유영(이엘), 그의 남편 이장현(손석구)가 결코 평범하지 않은 케미를 선보인다.

차태현은 극중 까칠하고 예민한 성격을 가진 남자 조석무 역할을 맡는다.석무는 취향 강하고 고집 세고 삐딱한 남자. 사람 많은 곳에 있는 것보다 혼자 자기만의 시간을 즐기는 것을 더 좋아하는 인물이다. 차태현은 까칠함과 지질함, 귀여움을 아슬아슬하게 줄타기하며 시청자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차태현은 "웃지도 않고 예민한 캐릭터"라며 "그동안 했던 역할과는 결이 다르다"고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이혼이라는 무거울 수 있는 이야기를 무겁지 않게 다룬 드라마"라며 "아직 현장분위기는 좋은데, 방송이 나가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작품 선택 이유에 대해 차태현은 배두나를 꼽았다. 그는 "80%가 배두나와 함께 한다는 이유"라며 "어떤 케미가 나올지 궁금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게 코미디적인 이미지가 많기 때문에 다르게 보실 수 있을 것 같다. 제게도 도전이었다"라고 덧붙였다.

배두나는 "차태현 아내의 추천에 출연을 결심했다고 한다. 너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에 차태현은 "배두나 70%, 좋은 분이니 감독도 20%, 아내 10%"라고 재치있게 답했다.

'최고의 이혼'은 ‘결혼은 정말 사랑의 완성일까?’라는 물음에서 시작해 사랑, 결혼, 가족에 대한 남녀의 생각 차이를 유쾌하고 솔직하게 그리는 러브 코미디다. 각기 다른 사연을 품은 두 부부의 이야기가 안방극장에 재미와 공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동명의 일본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이 드라마는 '마더'의 원작자 사카모토 유지가 쓴 또 다른 히트작이다. 오는 8일 월요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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