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석호 한양대 물리학과 교수 연구팀이 모든 광(光)통신 주파수 대역에서 작동하는 광다이오드 소자를 개발했다. 좁은 일부 대역에서만 쓸 수 있던 기존 소자를 대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에 개발된 광다이오드는 ‘열린 양자역학’ 이론에 바탕을 두고 있다. 이를 통해 기존 소자의 단점인 에너지 손실, 주파수 대역 한계 등을 해결했다. 이동통신과 국가기간망 사업, 우주개발 등 활용할 수 있는 분야가 다양하다. ‘꿈의 장치’로 불리는 광중앙처리장치(CPU)도 제작에도 활용할 수 있다. 송 교수팀의 연구 결과는 과학 분야 세계 최고 권위지인 네이처에 게재돼 지난 3일 출간됐다.
피부처럼 자유자재로 늘릴 수 있는 '신축성 플랫폼'
정승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광전하이브리드연구센터 교수팀과 홍용택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팀이 플렉시블 기기에 쓰이는 신축성 플랫폼을 공동으로 개발했다. 기기 내부에 들어가는 기판과 반도체 소자들의 전기적 성능이 떨어지지 않도록 보호하는 게 신축성 플랫폼의 역할이다.
연구팀은 신축성 플랫폼에 피부처럼 얇고 신축성이 있으면서 기계적 강도와 탄성이 높은 투명한 구조체들을 삽입했다. 구조체의 크기는 수십마이크로미터(㎛·1㎛=100만분의 1m) 수준이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어드밴스트머티리얼스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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