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공연까지 다채
6일엔 태풍 때문에 행사 안 해
7~9일 정상 운영…육군 비전 제시
[ 이미아 기자 ] 국내 최대 군 문화 축제인 ‘지상군 페스티벌’이 5일 충남 계룡대에서 개막했다. 오는 9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선 ‘미래로 두드림, 국민과 어울림, 평화를 한아름’이란 구호로 축구장 44개 크기에 달하는 넓은 행사장에서 33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다만 태풍 콩레이의 영향에 따른 비로 인해 6일엔 행사를 하지 않는다.
올해는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을 접목해 미래 전장을 지배하는 육군의 비전을 제시하는 데 중점을 뒀다. 대규모 전시관인 ‘첨단 벤처관’을 구성해 드론봇, 워리어 플랫폼, 과학화 훈련체계 등 미래 육군의 전투체계를 국민에게 선보였다.
가장 눈에 띄는 건 단연 드론(무인항공기)이다. 드론클래쉬(10월7일), 드론레이싱(10월8~9일) 등 각종 드론 경연대회가 열린다. 드론클래쉬는 일정한 경기장 내에서 드론끼리 충돌 격투해 상대방을 추락시키거나 점수를 얻는 방식의 게임이다. 드론레이싱은 드론으로 속도 대결을 하는 경기로 ‘하늘의 포뮬러원(F1)’이라 불린다.
병영훈련 체험장에선 만 6~18세까지 병영훈련 코스 체험을 신청할 수 있다. 장병들과 함께하는 5개의 코스 수행을 완수하면 ‘명예특전용사’로 임명된다. ‘첨단미래관’에선 첨단 과학기술 기반의 정예화라는 육군의 목표와 연계해 과학화된 훈련체계를 선보이고 있다. 레바논 동명부대와 남수단 한빛부대 등 해외 파병 부대의 국군 장병 1100여 명의 활약상을 전시한 ‘해외파병관’도 마련됐다.
육군 장교 및 부사관이 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부스도 있다. ‘육군 모집홍보관’에선 장교와 부사관에 대한 소개, 지원 방법, 취업 시 각종 혜택 등을 상세히 설명한다.
군악의장대와 취타대 등의 퍼레이드, 고공강하와 레펠 시범도 펼쳐진다. 군 복무 중인 연예인 배우 주원(본명 문준원), 빅뱅 멤버인 태양(본명 동영배)과 대성(본명 강대성), 배우 고경표 등이 축제 분위기를 띄운다. 9인조 걸그룹 모모랜드는 행사 넷째날인 8일 계룡대에서 기념 공연을 연다.
계룡대=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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