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민·군 협업시스템 요람' 평가받은 1사1병영 캠페인

입력 2018-10-07 17:57  

국방부와 한국경제신문사가 펼치는 ‘1사1병영 캠페인’ 참여 기업 초청 특별행사가 지난 5일 충남 계룡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김용우 참모총장을 비롯한 육군 수뇌부와 103명의 기업인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최대 군 축제인 ‘지상군 페스티벌’의 첫 프로그램으로 개최된 것이다. 그만큼 ‘1사1병영 캠페인’에 거는 민(民)·군(軍)의 기대가 크다는 뜻이다.

행사는 ‘민·군 협업시스템’의 중요성을 재확인한 자리였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대표적인 것이 육군이 소개한 ‘드론봇(드론과 로봇의 합성어)’이다. 드론봇은 수색·정찰뿐만 아니라 공격 임무까지 수행하는 최첨단 장비다. 육군은 국내 통신사들과 협업해 드론봇을 ‘스마트 강군(强軍)’ 핵심 전력으로 키울 방침이다. 통신사들도 드론부대 운영의 핵심인 네트워크 기술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그런 만큼 육군의 전략이 국내 드론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군, 공군도 차기 잠수함과 항공우주 무기 체계 등 첨단 전력 개발에 민·군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대한민국이 압축적인 고도성장을 하는 데 주춧돌을 놓았다는 평가를 받는 군이 민과 함께 신산업 창출에도 나서고 있는 것이다. 이는 ‘민·군이 합심해 제2의 한강의 기적을 이뤄나가자’는 1사1병영 캠페인 비전과도 일맥상통한다.

2012년 시작한 ‘1사1병영 캠페인’의 취지는 일회성 결연 행사에서 벗어나 지속적인 민·군 상생의 새 모델을 만들어 나가자는 것이다. 기업들이 자매결연 부대에 취업과 창업, 재테크 교육 등을 하고, 경영혁신 기법들을 전수하는 것도 그런 차원이다. 안보와 경제를 둘러싼 나라 안팎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민·군의 유기적인 연결과 다양한 협력은 더욱 중요해졌다. 한경은 ‘1사1병영 캠페인’이 명실상부한 ‘민·군 협력의 요람’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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