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2001년 4월 처음 우리금융지주로 출범할 때는 회장과 행장을 분리했다. 회장은 외부인사인 윤병철 전 하나은행장이 맡았다. 신한·하나·KB 등 다른 시중은행 기반 금융지주들도 은행에서 지주체제로 전환할 때는 행장직을 분리했다. 하지만 당시 정부가 추천하는 외부 인사들이 지주 회장에 오르면서 ‘낙하산 인사’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KB금융지주는 2008년 출범 당시 황영기 전 우리금융 회장이 강정원 당시 국민은행장과 경합을 벌여 회장에 선임됐다. 강 전 행장은 국민은행을 계속 이끌었다. 그는 나중에 KB금융 회장 후보로 선출됐으나 금융당국의 개입으로 낙마했다. 이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어윤대 전 고려대 총장이 KB금융 회장에 선임됐다.
신한금융은 2001년 9월 지주로 출범할 당시 회장과 행장을 분리하고 라응찬 전 신한은행장을 회장으로 선임했다. 라 회장은 신한은행장을 지내고 물러났다가 회장으로 선임됐다.
하지만 지주 설립 당시 회장이 은행장을 겸직한 곳도 많다. 2012년 3월 출범한 농협금융은 당시 신충식 농협은행장이 아닌 외부 인사를 회장으로 선임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낙하산 인사’로 잡음이 커지자 신 행장이 회장과 행장을 겸직하는 쪽으로 정했다. BNK(당시 BS)·DGB·JB 등 지방금융지주사들은 출범 당시 모두 은행장이 빠른 조직 안정화를 위해 회장직을 겸임하는 방향을 선택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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