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보험 부문 - KB손해보험
[ 강경민 기자 ] KB손해보험(사장 양종희·사진)은 지난 5월부터 병원에서 진료비를 납부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기존의 서류 발급 및 청구서 작성 등의 절차 없이 인증만 하면 보험금이 청구되는 ‘보험금 간편 청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은 혁신적인 서비스를 도입한 건 보험업계에서 KB손보가 처음이다.
KB손보는 1월 세브란스병원과 헬스케어 플랫폼 업체인 레몬헬스케어와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후 3개월간의 개발기간을 거쳐 가입자들이 간편하게 병원에서 즉시 사용 가능한 시스템을 완성했다.
KB손보는 이 서비스를 세브란스병원(신촌·강남)과 국립암센터병원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다. 환자가 진료를 받은 뒤 세브란스병원 대표 앱(응용프로그램)인 ‘My 세브란스(신촌)’ 또는 ‘강남세브란스’ 앱에 접속해 ‘실손보험청구’ 메뉴를 클릭하면 자동으로 레몬헬스케어가 개발한 ‘뚝딱청구’ 앱이 연동된다. 간단한 본인인증 절차를 거쳐 진료내역을 선택하면 보험금 청구가 완료된다.
이 간편청구 서비스는 보험금 청구에 필요한 진료비 영수증과 진료비 세부내역서 등 병원에 저장된 정보를 전자데이터 형태로 보험회사에 전송함으로써 기존 청구 방식의 번거로움을 해결했다. 병원과 보험사도 보험금 청구 및 업무 처리에 소요되는 인력 등의 제반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KB손보는 보험금 간편 청구 서비스의 안정적인 정착과 함께 이달 서울성모병원을 시작으로 전국 5개 성모병원에도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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