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저유소 화재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수사팀을 확대하고 송유관공사의 과실 혐의를 집중 수사한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기존 고양경찰서 수사팀 인력에 경기북부경찰청 광역수사대 인력 11명을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또 대한송유관공사에 업무상 과실 혐의가 있는지 규명하는데 집중할 방침이다. 이는 폐쇄회로(CC)TV 분석 결과 휘발유 탱크 옆 잔디에 풍등이 추락해 불이 붙은 때부터 폭발 전까지 18분 동안 송유관공사가 화재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고양 저유소 화재 원인으로 송유관공사의 안전 관리 미흡이 지적됐다. 정유섭 자유한국당 의원은 “모니터 요원들이 18분 동안 잔디가 불타고 있는 것을 보지 않았다는 것 아니냐”고 질타했다.
경찰은 평소 근무자들이 안전관리 매뉴얼을 준수했는지, 송유관 시설에 안전 결함이 있었는지 등을 두루 살펴볼 계획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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