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인국이 정소민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고백하면서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에 대한 몰입도를 높였다.
11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에서는 김무영(서인국 분)과 유진강(정소민 분)이 한층 가까워지는 모습이 예고됐다.
앞서 김무영은 백승아(서은수 분)에게 보육시설의 수녀님들을 떠올리며 마치 진짜 엄마가 있었던 것처럼 말했지만 유진강에게는 단번에 "엄마 같은 거 없어봐서"라며 어린 시절을 솔직하게 밝혔다. 어릴 때부터 부모님이 없었다고 고백한 그는 자신과 똑같은 상황에서 씩씩하게 이겨낸 진강에게 위로받으며 그녀와의 심리적 거리를 한 발짝 좁혀나갔다.
이는 다른 사람들에게 쉽사리 속마음을 내보이지 않는 무영이 유일하게 진강에게는 어깨의 화상 흉터처럼 드러난 상처부터 부모가 없이 컸다는 숨겨진 상처까지 스스럼없이 털어놓았음을 알 수 있는 장면이었다.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왠지 그녀에게 점차 끌리고 있는 특별한 마음을 엿볼 수 있었다.
무엇보다 그는 유진강의 자전거를 타고 아이처럼 신나하는 것부터 데려갔던 고양이의 이름이 '진강이'라며 실없는 웃음을 지어 보이는 순간까지 그녀로 인해 조금씩 달라져 가는 김무영의 모습을 흥미롭게 표현하고 있다.
김무영의 변화는 서인국의 섬세한 연기로 완성됐다는 평가다. 극중 정소민을 대할 때만큼은 서은수, 박성웅, 고민시 등 다른 이들을 만날 때와 확연히 다른 온도 차와 감정선을 보여주고 있는 것.
한편, 유진강의 오빠이자 형사인 진국은 진강에게 무영과 얽히지 말라고 조언한 데 이어 그가 백승아와도 만나지 못 하게 말리라는 의미심장한 충고를 건넸다. 살해 도구였던 트로피 일부가 김무영의 옥상에서 보이고 피해자의 친구인 임유리는 유진강을 차로 공격, 무영을 둘러싼 미스터리한 일들이 점차 윤곽을 드러내 궁금증을 더해가고 있다.
이처럼 김무영 역으로 열연 중인 서인국은 긴장과 설렘의 감정을 자연스럽게 오가며 이야기의 몰입도를 이끌어가고 있다.
한편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은 매주 수, 목 9시 30분에 방송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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