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동산담보 자동관제 플랫폼 구축

입력 2018-10-14 16:12  

KT와 손잡고 연내 완료
실시간으로 원격 모니터링



[ 김순신 기자 ] 국민은행이 KT와 손잡고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결합한 동산담보 자동관제 플랫폼인 ‘KB 핌(PIM)’을 연내 구축한다. KB핌엔 KT의 ‘협대협 사물인터넷(NB-IoT)’ 기술이 접목됐다. NB-IoT는 사물인터넷 최신 기술로 전력선의 연결 없이 배터리만으로 수년 이상 모니터링 및 데이터 통신 가능한 서비스를 뜻한다.

국민은행의 동산담보물에 IoT 위치 추적 장치를 부착하면, 현장 실사 없이 동산담보물의 위치 및 운용 현황 등 관리 상태를 실시간으로 원격 모니터링할 수 있다. 또한 동산담보물의 위치 이탈 또는 장비 훼손과 같은 이상상황 발생 시 보안업체인 KT텔레캅에서 긴급 출동 및 현장 조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은행은 동산담보물의 도난이나 훼손, 임의 매각 등을 방지할 수 있어 사후관리 부담이 완화되고 담보안정성도 강화할 수 있다.

이번 KT와 국민은행이 개발한 동산 관리 플랫폼을 통해 합리적 비용으로 안전한 동산담보 관리가 가능해지면, 동산담보대출이 활성화돼 신용이 부족한 창업기업과 중소기업에서 긴급 자금 조달이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최신 NB-IoT 기반 동산담보 자동관제 플랫폼 KB 핌 구축을 바탕으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동산금융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5월 국내 동산담보 시장이 5년 내 6조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의 ‘동산담보대출 제도 도입과 현황’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1960년대부터 도입된 동산담보대출 제도가 중소기업의 주요 대출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KT는 작년 NB-IoT 상용화 후 현재 침입감지와 보안·블랙박스·스마트시티 등의 영역에서 약 20만 회선을 확보하고 있다. LP가스 잔량 모니터링과 KT텔레캅의 보안장비는 물론, 지자체의 가로등과 보안등 관제에도 NB-IoT를 활용하며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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