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원정대 시신 수습, 완전 마무리…"날씨가 도왔다"

입력 2018-10-14 17:17   수정 2018-10-14 17:19



히말라야 원정대 시신수습이 완전히 마무리됐다.

주네팔 한국대사관은 14일(현지시간) "히말라야 등반 도중 사망한 한국 원정대원 5명과 네팔인 가이드 4명에 대한 시신 수습이 완전히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주네팔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구조대는 오늘 오전 10시 30분(한국시간 오후 1시45분)께 시신 9구 가운데 3구를 먼저 수습해 인근 마을로 이송했고, 나머지 6구도 한 구씩 차례로 모두 이송해 오전 11시 30분께 관련 작업을 마쳤다.

시신 구조 작업은 오전 7시 15분 구조 헬기를 띄우는 것으로 시작됐다. 구조 헬기는 오전 8시께 사고 현장인 히말라야 다울라기리 산군 구르자히말 봉우리에 도착했고, 9구의 시신을 모두 발견했다.

대사관은 전날 오전 소형 헬기를 띄워 수색한 결과 해발 3500m 베이스캠프 인근에서 원정대의 시신을 발견했다. 하지만 헬기의 크기가 작아 수습이 불가능해 이날 중형 구조헬기를 동원한 것. 정원 6명의 구조헬기에는 조종사 1명 외에 총 4명의 구조대원이 탑승했고, 빠르게 시신을 수습했다.

사고 현장엔 마땅히 착륙할 장소도 없어 구조대원이 밧줄을 타고 내려가서 한 구씩 시신을 수습해야 했다. 그럼에도 구조 작업은 3시간 30분만에 마무리됐다. 여기에 인근 마을 주민 4명과 경찰 1명, 구조헬기 회사 현장 감독자 1명 등도 현장에 투입돼 수습 작업을 지원했다. 사고 현장에만 총 9명이 투입됐다. 수습된 시신은 사고 현장 인근의 착륙 가능한 마을에 차례로 안치됐다.

이들 시신은 다른 대형 헬리콥터 편으로 이르면 14일 수도 카트만두로 옮겨지게 된다.

비교적 빠르게 시신이 수습될 수 있었던 배경으로 "날씨가 도왔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구르자히말의 경우 산사태가 한번 나면 그 후폭풍에 사람이 1㎞씩 날아가는 등 날씨가 무척 험한 산으로 꼽았다. 다행히 현장 날씨가 구름만 종종 끼었을 뿐 대체로 좋아 일찌감치 구조 헬리콥터를 띄워 구조 작업을 펼치고, 일사천리로 이동할 수 있었던 것.

이번 등반을 계획했던 한국 원정대는 '2018 코리안웨이 구르자히말 원정대' 소속의 김창호 대장, 유영직 씨(장비), 이재훈 씨(식량 의료), 임일진 다큐영화 감독 등이다. 이들은 지난달 28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총 45일간 원정을 계획했었다. 여기에 현지에서 정준모 한국산악회 이사가 격려차 원정대를 방문했다가 함께 변을 당했다.

히말라야 원정대 유가족들은 15일과 16일 출발 비행기를 나눠 타고 네팔로 향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해외안전지킴센터 소속 담당자 등 2명으로 구성된 신속대응팀을 15일 현지에 파견, 시신 운구·장례절차 지원 등 행정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외교부 해외안전지킴센터 소속 담당자 등 2명으로 구성된 신속대응팀은 시신수습 상황과 유족 일정 등을 고려해 15∼16일 중 파견될 예정이다. 신속대응팀은 시신 운구, 장례절차 지원, 가족 방문시 행정 편의 제공 등을 맡게 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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