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풍 아파트’가 지난달과 이번 달 연이어 지난 최고가보다 5000만원 낮은 가격에 실거래됐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 단지 전용 79㎡(6층)는 지난 12일 16억5000만원에 손바뀜했다. 지난 8월에 기록한 최고가(17억원)보다 5000만원 낮다. 이 평형은 ‘9·13 주택시장 안정대책’ 시행 직전인 지난달 11일에도 16억5000만원에 실거래됐다. 지금은 일부 매물이 급매로 나오고 있다는 게 인근 중개업소 측 설명이다. 서초동 M공인 관계자는 “지난달 부동산 대책 발표로 종합부동산세 등 세금 부담도 늘고 대출까지 어려워지면서 매수세가 주춤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단지는 1988년 7월 준공했다. 재건축 연한(30년)을 갓 넘겼다. 24개 동, 2390가구로 이뤄진 대단지다. 전용면적은 79~165㎡다.
교통 학군 등 입지가 좋아 주거 수요가 높다는 평가다. 서울 지하철 2·3호선 교대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9호선 사평역도 7분 안에 닿는다. 한남대교 반포대교 등이 가까워 서울 도심으로 이동하기 편하다. 교육시설로는 원명초 서일중 반포고 서울고 상문고 등이 가깝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뉴코아아울렛, 가톨릭대서울성모병원 등 생활편의시설도 잘 갖췄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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