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안정 국면…결선 투표 전후 분할매수 바람직

입력 2018-10-16 13:29  

해외펀드

브라질 채권 수익률 급반등
정치적 불확실성 해결되면
헤알화 반등 가능성 높아



[ 최만수 기자 ] 브라질 국채 매입에 관심을 갖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 이달 28일(현지시간)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가 끝나면 브라질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돼 헤알화 가치가 반등할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외환시장에서 원·헤알 환율은 지난달 14일 헤알당 266.21원으로 사상 최저치를 찍은 뒤 보름간 약 15% 올라 300원대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 7일 대선 1차 투표를 전후로 급등했다.

1차 투표에서 극우성향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후보가 득표율 46%로 좌파 성향의 페르난두 아다지 후보(29%)를 예상보다 큰 차이로 이기자 시장이 안도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보우소나루 후보는 ‘위험한 극우주의자’라는 평가도 있지만 경제 측면에서는 좌파 후보보다 낫다는 분석이 나온다. 두 후보는 28일 결선을 치른다.

브라질 채권 수익률은 사실상 환율에 좌우된다. 환변동성이 큰 데다 환전 비용 등을 감안해 대부분 환헤지(위험회피)하지 않기 때문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환차손, 이자수익, 채권가격 하락 등을 감안한 연초 대비 브라질 채권 손익률은 -7% 정도다.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진 데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 등으로 달러 강세가 이어진 영향이다.

수익률 악화에도 브라질 채권에 대한 국내 투자자의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 이 상품은 연 10%의 이자소득에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이전부터 고액자산가들의 관심이 높았다. 2016년 연 70%에 이르는 고수익을 낸 추억이 살아있는 점도 과거 투자자들을 다시 끌어들이는 요인이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전후로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헤알화 가치가 1년간 25% 이상 상승했고,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채권가격 상승)하면서 그해 채권투자 수익률이 70%를 넘었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환율이 안정 국면에 접어들었음에도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은 만큼 큰돈을 한꺼번에 넣기보다는 상황을 좀 더 지켜보면서 분할매수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신환종 NH투자증권 FICC리서치센터장은 “브라질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체력)에 이상이 없는 만큼 정치적 불확실성만 해결되면 헤알화는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며 “결선 투표를 전후해 분할 매수하는 전략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김은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우파, 좌파 등 후보의 정치적 성향에 따라 연금개혁 추진 방향 등이 달라질 수 있어 대선 결과에 따라 환율 변동성이 클 것”이라며 “대선 이후 불확실성이 제거된 뒤 신중하게 매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브라질 경제 상황은 나쁘지 않다는 평가다. 브라질은 세계 10위권인 3800억달러 규모의 외환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원유 가격 상승세도 원자재 의존도가 높은 브라질 경제에 반가운 소식이다. 브라질 경제성장률은 올해 1.4%에서 내년에 2.5%로 높아질 전망이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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