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덕여대 알몸남' 자격증 교육 받기위해 출입…여대 금남구역 될까

입력 2018-10-16 14:09   수정 2018-11-28 11:46


'동덕여대 알몸남'의 정체는 자격증 교육을 받기 위해 캠퍼스에 들린 아르바이트를 하는 20대 남성인 것으로 드러났다.

‘동덕여대 알몸남’ 박모(28)씨의는 이 대학 강의실과 복도 등에서 알몸으로 자위행위를 하고 돌아다니거나, 그 모습을 사진과 영상으로 남겨 '야노'(야외노출) 태그를 달아 트위터에 올렸다.

동덕여대 학생들이 해당 글을 발견하고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리는 등 문제를 삼게 되면서 논란은 불거졌다.

지난 15일 서울 종암경찰서는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 및 건조물 침입 혐의로 박 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학교 안팎의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박 씨의 동선을 분석하고 서울 광진구의 한 아파트 인근에서 그를 검거했다.

그가 사용한 트위터 닉네임은 '야노중독'. 동덕여대 뿐만 아니라 서울 전역에서 음란물을 찍어 올렸다.

박 씨는 트위터에 음란 사진과 영상을 올리다가 여자친구에게 한 차례 제재를 받았다. 여자친구가 문제를 제기한 뒤 계정을 삭제했지만 과거에 올린 사진들은 해시태그를 통해 검색할 수 있었다.

한편 동덕여대 학생들은 박 씨의 강력 처벌을 요구하며 학교의 늑장대응을 지적했다. 학생 400여명은 마스크와 모자 등으로 얼굴을 가리고 '트위터 알몸남 강력처벌!'이라고 적힌 종이를 손에 쥔 채 "우리는 안전한 동덕여대를 원한다"고 외치기도 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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