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파업권 얻으면 투쟁 예고
카젬 사장 "신설법인, 조직을 강하게 만드는 중요한 도약"
한국GM 노동조합이 법인분리 반대를 위한 파업 수순에 들어갔다.
노조는 15~16일 이틀간 쟁의행위 결의 찬반투표를 벌인 결과 조합원 78.2%가 찬성표를 던져 가결됐다고 밝혔다.
조합 총원 1만234명 중 8899명(투표율 86.9%)이 투표에 참여해 8007명이 파업에 찬성했다. 기권 1335표, 반대 860표, 무효 32표 등이다. 찬성률이 절반을 넘겨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조정중지 결정을 할 경우 노조는 합법적으로 파업을 벌일 수 있다. 결과는 22일께 나올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GM 관계자는 "쟁의행위 찬반투표 가결이 곧바로 파업을 의미하지는 않는 만큼 파업 여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노사 양측의 의견이 다른 만큼 이견을 좁히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중노위의 결정을 기다려보겠다"고 말했다.
한국GM은 인천 부평 본사에 있는 디자인센터와 기술연구소, 파워트레인 등 부서를 묶어 별도의 연구개발(R&D) 법인을 연내 세운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노조가 구조조정을 위한 또 다른 꼼수라며 반발해 노사 갈등이 커지고 있다.
임한택 지부장은 지난 12일 성명에서 "신설법인은 단체협약이 승계되지 않아 당장 구조조정이 가능해지고 5년 후에는 두 법인 모두 지분 매각이 가능해진다. 단일법인이 유지되면 적어도 향후 10년간은 절대로 구조조정을 할 수가 없다"며 가결을 촉구했다.
한국GM은 오는 19일 주총을 소집해 법인분리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사측은 경영정상화의 일환으로 연구개발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신설법인을 세운다는 입장이지만 노조 측은 이를 저지하기 위한 파업 등 강경 대응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은 전날 임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GM 코리아 테크니컬센터 주식회사(가칭) 설립은 조직을 더 강하게 만드는 중요한 도약"이라며 "GM의 글로벌 제품 개발 프로젝트를 확보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실행함으로써 한국GM의 위치를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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