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가구가 1000만인 시대다. 4가구 중 1가구가 반려동물을 키우는 셈.
그만큼 반려동물로 인한 안전사고 및 피부, 호흡기알레르기, 바이러스 감염질환도 증가하는 추세다.
성북구에 사는 안소영(10) 양은 반려견 2마리를 키우고 있다. 최근 친구 집에 다녀온 뒤 눈 앞 쪽이 빨갛게 부풀어 오르고 눈곱이 끼는 증상이 발병했다.
친구 집에는 다른 종의 반려견이 있었고 함께 즐겁게 놀고 온 뒤였다.
눈 가려움증이 심해져 병원을 찾았더니 의사는 "'개 알레르기'일 수 있다. 접촉을 최대한 금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평소 어떤 알레르기 반응도 없이 반려견을 잘 키우고 있었는데 갑자기 하루 아침에 '개 알레르기'가 생길 수도 있는 것일까.
이에 대해 수의사는 "그럴 수 있다"고 답한다.
반려견마다 털에 있는 물질들이 서로 달라서 그럴수 있다는 것. 아울러 "다른 집을 방문하면 평소 자신의 집에 없던 환경적 요인에 의해 그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 알레르기가 있는 주인이라면 알레르기 유발물질의 회피를 위해 개 털 깎기·침대 청소·옷에서 개 털 제거·집안 청소 등 특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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