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루그룹은 다음달 15일 서울 중구 을지로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컬러&디자인 세미나인 ‘NCTS(노루 인터내셔널 컬러트렌드쇼) 2019’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ESSENCE’(본질)를 주제로 건축 공간 가구 등 다양한 분야 세계 정상급 전문가들을 초빙,입체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디자인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마리오 벨리니(Mario Bellini)’가 최초로 한국 강연을 진행하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원석 사업전략 부문장(전무)가 추진하는 이번 행사는 지난 73년간 축적된 컬러 정보와 경험을 갖춘 노루그룹이 ‘컬러 선도기업’으로 위상을 강화하고 고객과 더 가깝게 공유·소통할 수 있는 활동이다.
이번 세미나의 강연자들이 만나기 어려운 유명 작가들인 만큼 VIP 티켓 구매자에 한해 새롭게 작가들과 지식과 영감을 공유할 수 있는 별도의 공간이 준비된다.
황금콤파스상을 8회 수상한 마리오 벨리니는 뉴욕현대미술관 영구 전시 작가로 건축 및 산업 제품을 모두 디자인한다. 파리 루브르 박물관 이슬람관, 호주 빅토리아 박물관 , 카시나 가죽 쇼파, 스메그 주방 가전 등이 대표작이다. ‘Design as a Cultural Act(문화적 행동을 반영하는 디자인)’을 주제로 문화적 기원 속 디자인 스토리, 컬러에 대한 통찰력에 관해 강연할 예정이다.
라파엘 드 카르데나스(Rafael de Cárdenas)는 2016년 메종 &오브제 선정 올해의 디자이너다. 까르띠에,나이키,젠틀몬스터 뉴욕 플래그 스토어 및 최근 청담동 겐조(Kenzo)스토어를 디자인하여 한국과 인연을 맺었다. ‘The Color Leopard(레오파드 패턴과 컬러)’를 주제로 3차원 공간 내에서 컬러를 감각적, 역동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을 설명할 것이다.
이안 데번포트(Ian Daevenport)는 2017년 베니스 비엔날레 수상 작가로 전통적 표현 대신 합성수지, 페인트 등 실험적인 작품을 추구한다. 디오르, 에스티로더, 스와치와 협업으로 명성을 얻었다. ‘The Taste of Color(색의 맛)’를 주제로 새로운 안료와 실험적인 컬러를 구현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네리 & 후(Neri & Hu,중국)는 메종&오브제 ‘올해의 디자이너’로 동서양의 미학적 감성을 결합하는 작품 세계가 특징이다. 블룸버그 홍콩 사무소 및 최근 도산공원 인근 아모레 퍼시픽 설화수 플래그쉽 스토어를 디자인했다. ‘Multidisciplinary Obsessions(융합을 위한 다각적 열광)’을 주제로 공간, 소재, 컬러, 건축 방식에 대한 다양한 문화적 접근 방법을 소개하고 경계를 벗어나 새로움을 창조하는 기법을 제시할 것이다.
현정오, 김승현 NPCI(노루팬톤컬러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창작의 소재가 될 수 있는 ‘근원적인 것들’에 대해 살펴보고, 신규 소재와 컬러를 활용해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는 전략을 제안할 예정이다. 노루홀딩스 계열사인 노루페인트 산하 컬러 전문 조직인 NPCI에서는 빅데이터 기반, 다방면의 컬러 전략컨설팅 프로젝트를 국내외에서 진행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최신 컬러 디자인 정수를 집약한 한정판 컬러북(COVER ALL, Vol.03, ‘Essence’)가 발매된다.올해 커버 디자인은 TED 강연자이며 페라리 등 글로벌 기업과 협업한 파비앙 오프너(Fabian Oefner)가 맡았다. 행사장내 협업 작품인 ‘Fabian Oefner X NPCI’도 전시된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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