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광기가 다시 한 번 나눔을 예고했다.
이광기는 지난 18일 방송된 TV조선 '마이웨이'에 출연해 신종플루로 아들을 잃은 슬픔을 고백했다. 그리고 아이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을 나눔으로 이어가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방송 후 이광기는 한경닷컴과 전화 인터뷰에서 "매년 (아이를 잃었던) 11월 즈음이 되면 울게 된다"면서 "이번에도 '마이웨이'를 찍으면서 그렇게 됐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광기의 아들 석규 군은 2009년 11월 6일, 신종플루에 걸려 7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이광기는 이후 아들 석규 군의 보험금을 아이티 구호를 위해 기부했고, 현재까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광기는 "그 돈(보험금)을 어떻게 쓰겠냐"고 말했다. 기부와 함께 석규 군을 잃은 후부터 해마다 참여하고 있는 자선 경매에 대해서도 "올해도 조만간 K옥션,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과 함께 진행한다"며 "아이티와 아프리카 아이들을 돕는 행사에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행사를 통해 마련된 수익금은 학교 설립과 지원, 식수펌프 후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이광기는 '왕과 비', '태조왕건', '야인시대' 등의 작품에서 노련한 연기로 사랑받았다. 또 연극 '가시고기', '민들레 바람되어' 등의 작품에 출연하고, 앨범 '웃자웃자', '맹꽁이 아빠' 등을 발표하는 등 다방면으로 활동을 해왔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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