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주가 저평가…분할 매수할 기회
SK텔레콤, 5G 이동통신 서비스 수혜 예상
◆안인기 = 삼화콘덴서
1956년 설립된 국내 유일의 콘덴서 종합 메이커다. 관계사 삼화전기가 생산 중인 전해콘덴서를 제외한 거의 모든 콘덴서를 생산하고 있다. 전력용 콘덴서, 세라믹 콘덴서, 적층콘덴서 등이 주력 제품이다. 수출이 전체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한다.
적층세라믹콘덴서(MLCC)란 금속판 사이에 전기를 저장했다가 필요한 만큼의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반도체가 원활하게 작동하도록 하는 부품이다. 고기능 정보기술(IT), 자동차 전자장비(전장), 5세대(5G) 이동통신 업종 등 새로운 시장이 잇따라 창출돼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삼화콘덴서는 상반기에 전년 동기보다 28.2% 증가한 120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최근 주가 흐름을 보면 실적 개선 기대로 급등했다가 한동안 하락세를 보인 뒤 재반등을 시도 중이다.
◆서호수 = SK하이닉스
승승장구하던 SK하이닉스 주가가 최근 큰 폭의 조정을 받고 있다. 하락 원인은 반도체 가격 고점 논란이다. 논란에도 불구하고 SK하이닉스는 3분기에 60%대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주가/주당순이익)은 3배 수준으로 저평가 국면에 진입해 있다. 올해 4분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 반도체가격 하락이 불가피해 보이지만, 모든 우려가 반영된 현 주가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분할 매수하는 데 무리가 없는 수준이다.
조만간 시장이 회복되면서 SK하이닉스 주가도 반등할 것으로 본다. 같이 하락한 삼성전자와 비슷한 궤적을 그릴 가능성이 높다. 최근 1년6개월 내 저점까지 떨어지면 1차로 매수해볼 만하다. 2차 매수 시점은 6만4000원대다.
◆이헌상 = SK텔레콤
SK텔레콤 주가는 지난 6월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 기간에 시장이 지지부진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돋보이는 성과다. 5G 이동통신 서비스 시행을 앞두고 성장 기대가 부각되고 있다. 통신과 방송 플랫폼의 융합, 비(非)통신부문 성장 기대 등도 상승세에 반영돼 있다.
SK텔레콤은 통신업에서 미디어·커머스, 보안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혀가면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무선 부문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 감소에도 11번가의 자본 유치로 온라인쇼핑 사업 강화에 대한 의지를 보여줬다. 온라인 채널을 활용하는 방향으로 보안사업도 확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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