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의 해외송금은 평균 1시간 내외로 처리되며, 수수료는 송금액의 1%로 기존 시중은행 대비 최대 80% 저렴하다. 일정금액을 현지 프리페이 계좌에 미리 지급하고 고객 송금 요청에 신속히 대응하는 ‘프리펀딩’(Prefunding) 방식을 채택해 송금 시간과 비용을 낮췄다는 게 코인원트랜스퍼 측의 설명이다. 기존 해외송금은 국제결제시스템망(SWIFT)을 이용해 여러 중개은행을 거치기 때문에 수수료가 비싸고 송금이 완료될 때까지 일반적으로 2∼5일이 걸린다.
현재 크로스의 송금 대상 국가는 필리핀이다. 코인원트랜스퍼는 향후 일본, 중국,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로 서비스 국가를 확대할 예정이다. 크로스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에서 24시간 송금을 신청할 수 있다. 코인원트랜스퍼 관계자는 “기획재정부로부터 해외송금업 라이선스를 취득해 금융산업에 공식 진출했다”며 “크로스는 향후 블록체인의 기술 혁신을 통해 기존 해외송금의 불편함과 비효율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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