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규모 6.0 지진…"건물 흔들릴 정도로 규모 컸지만 피해 없었다"

입력 2018-10-23 18:06  


대만 동부 화롄(花蓮)지역 근해에서 23일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했다.

대만 중앙기상국은 이날 오후 12시 34분 58초(현지시간) 동부 화롄 현에서 동쪽으로 104.2㎞ 떨어진 해역의 31.3㎞ 해저에서 지진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기상국은 이날 오후 12시 35분께 시민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지진에 대비하도록 했다.

대만 연합보는 대만 북부 타이베이(台北)시와 신베이(新北)시, 북동부 이란(宜蘭)현, 중부 타이중(台中)시에서 진도 3의 강도가 관측됐고 다른 지역에서도 지진이 감지됐다고 전했다.

연합보는 이번 지진으로 타이베이의 일부 학교에서 수업 중 건물이 흔들려 학생들이 잠시 대피하기도 했으나, 특별한 피해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만 중앙기상국의 천궈창(陳國昌) 지진예측센터장은 이번 지진은 지난 2월 6일 화롄에서 일어난 규모 6.2의 지진 이후 올해 두 번째로 일어난 6.0 이상의 지진이라고 설명했다.

천 센터장은 이번 지진의 진앙 깊이가 얕지만 건물이 흔들릴 만큼 규모도 컸으나, 다행히 진앙과 대만 본토와 거리가 비교적 멀어 특별한 피해가 일어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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