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비리신고센터 운영"
부산지회는 집단휴업 놓고
온건파·강경파 갈등 빚어
[ 구은서 기자 ] 사립유치원 단체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가 “사립유치원 비리에 대한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자정작용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립유치원 전체를 비리집단으로 매도해 억울하다’고 주장하던 데서 태도를 선회한 것이다.
한유총은 24일 ‘사립유치원 기본입장 및 자정노력 계획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이덕선 한유총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부로 한유총의 기조가 바뀐다”며 “지금까지는 ‘사립유치원 전체가 비리집단으로 매도된 게 억울하다’고 호소했지만 오늘부터는 겸허하게 고칠 부분이 있으면 고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감사도 당연히 받겠다”며 “정부 예산 지원을 받으면서 감사는 받지 않겠다는 건 어불성설”이라고 덧붙였다. 한유총은 비리회원을 퇴출하고 한유총 내 비리신고센터를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등 자정작용에 나서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다만 대부분 학교법인이 아니라 법적으로 개인이 운영 중인 사립유치원 특성상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유총 고문변호사를 맡고 있는 박세규 법무법인 동인 변호사는 “지금처럼 사학기관재무회계규칙을 준용하면 유치원 설립자가 한 푼도 가져갈 수 없다”며 “헌법에 따른 사유재산권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설립자의 법적 지위를 보장해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유총 부산지회는 이날 긴급 임시총회를 열어 오는 29일부터 1주일간 집단휴업을 하기로 의결했다가 번복하는 등 내부 갈등을 겪고 있다.
부산지회는 이날 오전 9시 긴급 임시총회를 열어 29일부터 1주일간 집단휴업을 하기로 의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부산교육청은 이날 오후 김석준 교육감 주재로 긴급회의를 열어 “사립유치원이 집단휴업에 나서는 것은 유아교육법을 위반한 행위”라며 “휴업 강행 시 정원 감축, 학급 감축, 유아모집 정지, 차등적인 재정 지원 등 강력한 제재로 엄정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유총 부산지회 측은 이날 저녁 무렵 부산교육청에 “집단휴업을 결의한 적이 없다”는 공식 입장을 전달했다. 부산교육청 관계자는 “부산지회 내부에 강경파와 온건파 간 의견 차이로 휴업을 놓고 갈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집단휴업은 하지 않는 것으로 최종적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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