喜壽 맞은 도밍고 "노래할 수 있는 날까지 무대 설 것"

입력 2018-10-24 18:19  

26일 잠실서 7번째 내한공연
앙코르 곡은 '그리운 금강산'



[ 은정진 기자 ] “언젠가 더 시간이 지나 음악을 그만두게 되는 시기가 오겠지만 지금 제가 무대에 설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축복이자 특권입니다.”

세기의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사진)가 24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내한공연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도밍고는 2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18 플라시도 도밍고 내한공연’ 무대에 오른다. 1991년 처음 내한공연한 그는 2016년 여섯 번째 내한공연을 마친 지 2년 만에 다시 한국 땅을 밟았다.

도밍고는 올해 희수(喜壽·77세)의 고령임에도 계속 음악을 할 수 있는 원동력으로 “음악에 대한 열정과 사랑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수십 년간 공연장에서 희로애락을 표현하며 살아왔다”며 “소프라노 조수미 씨와 같은 세계적인 한국인 성악가들과 함께했던 기억도 음악에 대한 사랑을 키운 힘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공연에서 오페라 아리아 13곡 중 9곡을 부를 예정이다. 앙코르곡으로 정한 모레노 토로바의 오페라 ‘놀라운 일’ 중 ‘사랑, 내삶의 모든 것’이 특히 관심을 모은다. 도밍고는 “어린 시절 어머니가 마지막으로 추천해준 곡이자 그때 듣던 특별한 곡”이라고 설명했다.

도밍고는 이번 공연의 진짜 숨겨진 앙코르 곡을 조심스레 털어놨다. 우리 가곡 ‘그리운 금강산’이다. 그는 “라틴어를 쓰지 않는 나라에서 이렇게 깊고 부드러운 선율을 담은 곡은 그동안 찾기 어려웠다”며 “특히 이탈리아어와 한국어의 발음에 큰 차이가 없고 둥글고 부드러워 음악적으로 많이 공감하게 된다”고 말했다. 도밍고는 언제까지 노래를 부를거냐는 물음에 “노래할 수 있는 날까지 행복하게 부르고 싶다”며 웃어보였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 무료 주식 카톡방 ] 국내 최초, 카톡방 신청자수 38만명 돌파 < 업계 최대 카톡방 > --> 카톡방 입장하기!!
최저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마지막 버스, 신용·미수·예담 대환하고 취급수수료 할인 받자!
[내일 폭등] 예상종목 지금 공짜로 확인하세요! "신청즉시 무료발송 CLick! >>>"
[급등임박 공개] 2018년 하반기 "정부정책" 수혜주 TOP 10 긴급공개 >>> (바로확인)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