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기업용 분석 플랫폼
SAS바이야, 中企 생산성 높일 것"
[ 임현우 기자 ] “‘인공지능(AI) 혁명’의 심장은 데이터 분석입니다. 초창기 AI는 사람이 짠 알고리즘대로 움직였지만, 이젠 연결된 수많은 기기에서 쏟아지는 온갖 데이터를 분석하면서 스스로 지력을 높여가니까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기자와 만난 올리버 샤벤버거 SAS 수석부회장(사진)은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AI 붐’은 본질적으로 ‘분석의 붐’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SAS는 기업 간 거래(B2B)에 집중해 대중에 널리 알려지진 않았지만 기업용 분석 소프트웨어 시장의 30%를 꽉 잡고 있는 세계 1위 업체다. 연매출(지난해 32억달러)의 25% 안팎을 연구개발(R&D)에 쓰면서 신기술을 발빠르게 반영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회사는 지난 22~24일 밀라노에서 새로운 기술 흐름과 주요 고객사의 성공사례를 소개하는 ‘애널리틱스 익스피리언스’ 행사를 열었다. 한국 기업 중엔 SAS와 손잡고 고객관리 업무를 혁신한 KB손해보험과 농협은행이 발표에 참여했다. 샤벤버거 부회장은 “매출의 40% 이상이 금융 관련 업종에서 나오고 있지만 모든 산업에서 데이터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만큼 고객사의 영역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기업처럼 AI를 활용하고 싶어도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를 몰라 고민하는 중소기업에도 SAS의 서비스는 생산성을 높여주는 좋은 도구가 될 것”이라고 했다. SAS는 최근 AI 기반의 기업용 분석 플랫폼 ‘SAS 바이야(Viya)’를 내놓고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통계학 교수 출신인 샤벤버거 부회장은 SAS에서 최고운영책임자(COO)와 최고기술책임자(CTO)를 겸임하며 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중심의 기술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그는 “장기적으로 AI는 사람 수준의 지성을 갖추고 한층 다양한 관점에서 문제를 푸는 AGI(인공일반지능: 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의 단계로 진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현존하는 직업의 100%가 어떤 방식으로든 자동화 혁명의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이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상황에서도 SAS가 1위를 지키는 비결을 묻자 “특정 기술을 예측하는 건 어차피 불가능하다”며 “변화의 큰 흐름을 꾸준히 지켜보며 맞춰가는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1976년 설립된 SAS의 제품은 148개국에 진출해 8만3000여 개 기업, 학교, 정부기관에서 쓰이고 있다.
밀라노=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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