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학년도 대입 전략] 그룹면접에선 창조적 협력 능력을 보여 줘야 해요

입력 2018-10-29 09:01  

대입실전 면접 준비포인트 (6)


인간은 동물보다 더 빨리, 더 멀리 달릴 수 없고 하늘을 날지도 못한다. 하지만 동물과 달리 인공지능 등 과학문명을 이뤘다. 이는 시너지를 내기 위해 함께 일하고, 기록하고, 전승하는 인간의 창조적 협력 능력 때문이다. 특히 소프트웨어 학과에 매우 중요한 능력으로, 면접에서 다양한 협력 상황, 협력 경험에 대해 질문을 받는다. 이번 호는 많은 학생이 막막해하는 협력 질문에 대한 대응 전략을 스티븐 코비의 《성공하는 사람의 7가지 습관》과 관련지어 설명한다.


스티븐 코비의 ‘시너지 발생 원칙(창조적 협력의 원칙)’

스티븐 코비는 창조적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발생시킨다고 주장하며 ①시너지의 크기 ②신뢰수준과 시너지 ③차이 존중과 시너지 등 세 가지를 강조한다.

①시너지는 부분의 합보다 크다

시너지란 부분의 합보다 더 큰 전체적 에너지를 말한다. 효과도 중요하지만, 과정에서 나타나는 에너지도 매우 중요하다. 이런 시너지는 부분들의 차이점을 인정하고, 존중하고, 각 강점을 활용하며, 각 약점에 대해 서로 보완하는 것에서 나온다. 각각 부분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전체적으로 접근해 톱니바퀴처럼 각 약점에 대해 각 강점을 맞물려 대응시키는 것이 보다 중요하다. 면접장에서 협력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할 때 구성원 각자의 역할을 분담하고 토론하며 협력 속에서 문제를 잘 해결했다는 식의 대답은 천편일률적이어서 면접관에게 평범하다. 팀원들 각각의 약점과 강점을 어떤 과정에서 인식했는지, 팀원 한 명 한 명과 어떻게 대화했고, 팀원 전체회의에서 목표에 부합되도록 각자의 강점을 어떻게 결합했는지, 팀원 각자의 약점이 어떻게 전체 목표 완성에 강점으로 작용했는지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것이 좋다.

②신뢰수준이 높아야 시너지가 작동한다

원래 개인별로 제안된 해결 방법보다 참여자 상호 간 신뢰수준이 높은 경우 더욱 우수한 해결 방안이 창출된다. 관련된 모든 당사자가 시너지를 느끼므로, 해결 방안을 도출하는 과정은 창조적 과정의 즐거움을 주기 때문이다. 소프트웨어를 가지고 코딩을 짜서 주어진 문제를 함께 해결할 때, 개별적으로 해결할 때보다 메모리 용량을 적게 차지하면서도 데이터 처리 속도가 높아지는 과정에서 팀원들은 즐거움을 느낀다. 면접에서도 새로운 것을 찾아가는 즐거움에 초점을 맞춰 제시한다면 창조적 협력 경험에 대한 명확한 증거 제시라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코딩을 위한 수학적 모델링 작업을 여러 사람이 함께할 때, 과정 속 즐거움을 어떻게 느꼈는지 제시한다면 교수님은 실제로 학생이 그런 경험을 했고, 무엇을 느꼈는지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고, 학생의 소프트웨어에 대한 열정을 확인할 수 있다.

③차이에 대한 겸손과 존중이 있어야 한다

부분보다 더 큰 시너지를 얻기 위해서는 자신의 지적인 한계를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스로 겸손하고 상대방에 대한 놀라움과 존경심을 가진다면, 상대방은 더욱 우수한 제안이나 이유를 설명하려고 애쓰기 때문이다. 너보다 내가 더 똑똑하다는 승패의 이분법적 사고를 한다면 양쪽을 만족하는 해결책보다는 상대방의 의견을 비판하는 데 에너지를 쏟고, 비판을 위한 비판을 하게 된다. 파이썬을 통한 코딩을 하거나, R프로그램을 통해 통계적 결과를 산출 또는 데이터를 수집하고 정제할 때 팀원 간 능력의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하면서 역할을 분담하고, 대화하면서 스스로의 고민을 제시하고 해결하는 하나하나의 대화들에 포인트를 두어 면접 시 제시한다면, 창조적 협력 관계를 잘 이뤘다는 증거가 될 수 있다.

소프트웨어 관련 학과 면접 설명

소프트웨어 관련 학과 면접은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 ①학생부종합전형 형태는 자기소개서와 학생부기록이 중요하다. ②소프트웨어 특기자 전형 유형은 프로그래밍 능력이 우수한 학생을 선발한다. 안드로이드 OS를 이용해 앱(응용프로그램)이나 모바일게임을 만들거나, 정보올림피아드 수상을 직접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객체 지향 프로그램 같은 프로그래밍 사고력을 평가한다. 한양대, 성균관대, 국민대, 동국대, 아주대 등은 직접적인 프로그래밍 능력을 평가했다. 서강대는 코딩 실력보다는 코딩 구성의 전제인, 수학적 모델링 능력인 사고력을 중시했다. 이를 통해 소프트웨어 분야에 대한 관심사와 열정, 현실적 경험들을 확인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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