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최근 국내 증시 폭락과 관련해 투자자 '불안감 우려' 해소에 나섰다. 금융위원회는 자본시장 안정화를 위해 5000억원 이상 규모의 자금을 조성해 운용할 방침이다.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은 29일 서울 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시장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 등 유관기관과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이 참석해 최근 주식시장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10월 들어서만 약 13%(이날 오전 9시30분 기준·2038.87) 급락했다. -23.1%에 이르던 2008년 10월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코스닥지수는 더 큰 폭으로 주저앉았다. 이달 들어 약 19% 폭락했다.
이 기간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외국인 투자자금은 4조원 넘게 빠져나갔다.
증시 하락세가 심상치 않다고 본 금융당국은 여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안 마련을 모색하겠다는 메시지를 시장에 보냈다. 김 부위원장은 "5000억원 이상의 자금 조성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우선 올해 2000억원을 조성할 계획이었던 '코스닥 스케일업(scale-up) 펀드'의 규모를 3000억원 수준으로 확대한다. 코스닥 스케일업 펀드는 정부가 올해 초 발표한 코스닥 활성화 대책의 일환으로 코스닥 상장사 중 자금조달이 어려운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됐다.
2000억원 이상의 증시 투자자금도 조달할 계획이다. 김 부위원장은 "시장 상황을 봐가며 증권 유관기관 중심으로 최소 2000억원 이상 규모의 자금을 조성해 코스피 및 코스닥 시장에 투자하겠다"며 "증시의 안정판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자본시장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불공정행위에 대한 엄정 대응 방안도 내놨다. 시세조정 등 불공정행위와 연계될 수 있는 불법 공매도에 대해서는 예외없이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과태료 외의 형사처벌· 과징금을 신설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을 신속히 추진하게 된다.
김 부위원장은 "금융위 자본시장조사단, 금감원, 거래소는 상호 긴밀하게 연계해 시장질서를 교란하고 변동성을 확대하는 불건전 영업·허위사실 유포 등에 대해 철저히 단속하고 엄중히 처벌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관 투자자들에게는 투자를 권유했다. 외국인 이탈이 가속화되면서 자금 여력이 있는 기관들의 매수세 유입이 절실하다고 봤다.
김 부위원장은 "주식시장에 외국인 비율이 높아 대외여건이 악화되면 우리나라의 기초여건과 무관하게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럴 때일수록 기업 가치평가에 전문성이 있고 자금여력도 충분한 기관 투자자들이 우리나라가 가진 차별화된 강점을 짚어보고 저평가된 우량주를 선별해 투자한다면, 앞으로 우리 자본시장이 외국인과 내국인이 함께 이끌어 가는 균형있는 시장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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