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주혁을 추억하면서 '1박2일'이 시청률과 감동을 모두 잡았다.
29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지난 28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3'(이하 '1박2일') 전국 일일 시청률은 12.9%였다. 이는 직전 방소분 12.7%보다 0.2% 포인트 상승한 것.
또한 동시간대 방송된 예능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보였다. 이날 '1박2일'과 함께 방송됐던 MBC MBC '복면가왕'은 평균 7.4%(1부: 5.9%, 2부: 8.8%), MBC '궁민남편'은 3.3%, SBS '집사부일체'는 평균 7.7%(1부: 6.0%, 2부: 9.3%)를 기록했다.
김주혁은 '1박2일'이 시즌3를 처음 시작했을때 함께 했지만 연기에 집중하기 위해 하차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1박2일'과 인연을 이어오며 특집 방송에 영상 편지를 보내고, 전화 통화로 목소리 출연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 충격을 안겼다.
이날 '1박2일'에서는 김주혁 추억 소환 여행을 위해 특별히 그의 가장 절친했던 배우 한정수와 정기진을 초대했다. 정기진은 "주혁이가 처음으로 소개해준 연예인 친구가 '1박 2일' 친구들"이라며 故김주혁 덕분에 이뤄진 소중한 인연을 소개했다. 여섯 멤버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애틋했던 故김주혁과의 추억을 회상했다.
또 김주혁과 함께 '1박2일'을 했었던 유호진 전임 PD, 영화 ‘광식이 동생 광태’를 함께한 배우 봉태규, 영화 '공조' 김성훈 감독, 소속사 김종도 대표, '전원일기' 편에서 엄마와 아들로 따뜻한 감동을 안긴 김점순 할머니 등도 등장했다.
'1박2일' 멤버들과 김주혁이 함께 찍은 사진도 공개됐다. 특히 "잘 지내고 있냐 동생들"이라는 김주혁의 생전 음성이 공개되자 바로 눈물을 훔치며 울컥하는 멤버들이 모습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故김주혁과 함께 찍은 사진이 가장 많았던 데프콘이 "저 사람(故김주혁)을 챙겨야겠다는 느낌이 강했다"며 故김주혁과의 첫 만남 당시 속마음을 털어놓은 가운데 막내 정준영과 김준호와 형제애도 회자됐다.
유호진 전임 PD는 "사석에서도 준영이가 주혁이 형을 진짜 따랐다"는 말로 17살 나이 차이를 뛰어넘는 김주혁과 정준영의 끈끈한 형제애를 밝혔고, 김준호는 자신의 성대모사에 항상 배꼽 잡고 웃어주던 김주혁을 기억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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