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북] 우리집 반려동물 월동준비 방법은?

입력 2018-10-29 10:07  

<한경닷컴>이 반려동물 콘텐츠 [허그]를 선보입니다. '포옹하다' '안다'라는 영어단어 'Hug'에서 의미를 따와 '반려동물을 힘차게 끌어안자'는 뜻을 담았습니다. [허그] 안의 [펫북] 코너로 반려동물 이야기와 동영상을, [펫人]에서 인터뷰 기사를 다룹니다. 펫비즈니스부터 펫헬스까지 다양한 콘텐츠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최근 날씨가 제법 쌀쌀해지면서 월동준비에 관심을 보이는 '펫팸족(Pet+Family)' 들이 늘고 있다. 사람에게 월동 준비가 필요하듯 반려동물에게도 겨울철 대비가 필요하다. 겨울철 집안 환경 조성부터 운동, 사료 지급까지 월동준비 방법을 소개한다.

겨울철 집안 온도가 떨어질 때는 두툼한 담요나 침대를 준비해 반려동물이 추위에 떨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 추운 날씨는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어린 연령의 동물, 노령 동물, 아픈 동물들에게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 집에서 떨지 않는지 살펴보고 얇은 실내용 옷을 입히는 등 체온 유지를 위해 신경을 써준다.

집이 너무 건조할 경우 호흡기 질환에 걸리기 쉽다. 가습기를 켜놓는 것이 좋고 건조함으로 인해 발바닥 패드가 갈라질 경우 소량의 코코넛 오일을 발라 보습을 해주는 것이 좋다. 장기간 집을 비울 경우 실내 온도를 적정 수준(섭씨 20~25도)으로 유지하고, 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신선한 물을 담은 그릇을 여러 곳에 두도록 한다.

겨울철에는 대부분 산책 부족으로 운동량이 줄어든다. 집에서 장난감을 이용한 운동으로 대체해주거나 운동량이 줄어든 만큼 식사량을 평소의 10% 정도 줄여 반려동물이 비만이 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실외 동물은 체온조절을 위해 평소보다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게 된다. 평소 식사량의 20% 정도 늘려주는 것이 좋다.

면역력을 높이기 위한 유산균이나 관절 보조제, 피부 장벽을 튼튼하게 해주는 오메가3는 필요에 따라 급여하면 좋다.

산책에 나설 때는 털이 특별히 풍성한 종이 아닌 이상 외출 시 스웨터나 패딩 등으로 몸을 따뜻하게 감싸주는 것이 좋다. 될 수 있으면 해가 지기 전에 산책을 시켜주고 산책 시 반려견이 몸을 너무 떨거나 안절부절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중단하는 것이 좋다.

관절이 좋지 않은 경우 과체중이 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며, 미끄러운 얼음 위는 되도록 피하도록 한다.

옷으로 보호할 수 없는 발, 귀, 꼬리 등은 동상의 위험이 있으므로 너무 추운 날씨에는 나가지 않는 것이 좋다. 산책 후에는 패드 사이에 눈이 남아있을 수 있으니 깨끗이 씻겨주고 말려주자.

반려동물을 혼자 차 안에 오래 두는 것은 좋지 않다. 겨울철 차 안의 기온이 빠르게 떨어지면 저체온증의 위험이 있다. 피치 못할 경우에는 두툼한 옷을 입힌 후 최대한 빠르게 돌아오도록 한다.

강아지도 사람처럼 감기에 걸릴 수 있다. 차갑고 건조한 공기는 강아지들에게 일시적으로 기침을 유발할 수 있다. 지속적으로 기침을 하거나 기력이 떨어졌을 때는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최예림 네슬레 퓨리나 소속 수의사는 "반려동물이 감기에 걸리기 전에 정기적인 항체가 검사로 건강 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좋다"며 "집에서는 고품질의 단백질과 유산균 등으로 면역력을 높여주고 알맞은 실내 온도,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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