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부터 전남 순천만국가정원에서 38일간 열린 '정원 갈대 축제'가 전년보다 많은 관객을 동원하며 성공리에 폐막(사진)했다.
순천시는 이번 축제에 전년 보다 10만 명 늘어난 130만 명이 방문했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국내 여행객 감소 추세에도 불구하고 관객이 증가한 것은 내실 있는 축제 프로그램 운영 덕분이었다고 설명했다.
축제 기간 내내 선착순 250명 매진 사례를 이어갔던 공포 체험 프로그램 '귀+신과함께'는 관람 위주의 정원에서 벗어나 관객이 직접 참여하고 즐기는 정원을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또 지난 추석 연휴 동천갯벌공연장에서 열린 로이킴 미니콘서트에는 동천갯벌공연장이 준공된 이래 최다 관람객인 2000여 명이 몰리며 성황을 이뤘다.
시 관계자는 "이번 가을 축제에서는 자연이 주는 힐링 요소 외에도 관객이 직접 참여해 임팩트 있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제시했다"며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정원, 친근한 정원의 이미지를 주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순천만국가정원의 겨울 축제인 '별빛축제'는 정원 속 동화나라를 테마로, 야간에 펼쳐지는 미디어아트 쇼, 서문 일원에서 펼쳐지는 라이트 가든이 마련됐다.
오는 12월21일부터 내년 2월6일까지 진행된다.
순천=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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