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6일까지 아시아 유일의 오케스트라축제
'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 개최
[ 오경묵 기자 ]
한 해의 달력이 두 장만 남은 11월. 절정기를 맞은 팔공산의 단풍은 올여름 그 혹독했던 더위를 어떻게 견뎠는지 믿기 어려울 정도로 아름답게 물들었다. 하늘 한번 쳐다볼 겨를 없이 바쁘게 지내온 일년이지만 가끔 잠시라도 살아 있음을 감사케하는 것은 차창 너머에서 형형색색의 단풍을 마주하거나 아름다운 음악의 선율에 취할 때다.
유네스코 음악창의 도시, 대구에서는 매년 단풍철부터 초겨울 문턱에 세계 각국의 오케스트라를 초대해 특별한 축제를 연다. 12월16일까지 60일간 치러지는 아시아 유일의 오케스트라축제 ‘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WOS)’가 바로 그 감동의 현장이다.
지난 20일 대구콘서트하우스 개막공연에서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핀란드 출신 지휘자 에사 페카 살로넨이 이끄는 영국 필하모니아오케스트라가 피아노의 거장 크리스티안 짐머만과 협연무대를 선보였다. 올해 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는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와 지휘계의 거장, 오케스트라 무대의 꽃이라 불리는 스타급 솔리스트들을 볼 수 있다. 영국 일본 슬로바키아 불가리아 스위스 독일 등 6개국 오케스트라를 비롯해 한국을 대표하는 대구시립교향악단의 공연이 늦가을 대구의 밤을 수놓는다.
12월18일 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할 도이치필하모닉 캄머 필하모닉 공연은 이미 매진이다. 베토벤, 브람스, 슈만프로젝트 등 세계 클래식계에 파동을 일으킨 오케스트라와 이름만으로 감동을 부르는 지휘자 파보 예르비, 21세기를 대표하는 바이올리니스트 힐러리 한과의 만남은 올초부터 음악평론가와 매체들이 올해 최고의 공연으로 손꼽았다.
이 공연이 매진이라고 아쉬워할 필요는 없다. 11월1일부터 매주 정상급 공연은 아직 자리에 여유가 있다. 열정의 지휘자 에이지 오우에가 지휘하는 일본 최고의 오케스트라 재팬필하모닉과 시적이면서도 힘 있는 연주로 세계 클래식계에 우뚝 선 피아니스트 리제 드 라 살르의 공연(11월 1일), 음악 도시 비엔나가 사랑하는 마에스트로 귄터 피힐러가 지휘하는 슬로박필하모닉오케스트라(11월14일), 마크 카딘이 지휘하고 ‘살아 있는 라흐마니노프’로 불리는 콘스탄틴 셰르바코프의 피아노가 만나 한층 깊고 아름다운 불가리안 클래식 음악을 선사하는 불가리아 국립방송교향악단 공연(11월25일)이 이어진다.
불가리아 국립방송교향악단 등 정상급 심포니오케스트라 연주가 10회(해외 6, 국내 4) 열린다. 한음 한음 생생하게 살려내는 절묘한 체임버 오케스트라의 연주도 3회나 준비돼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유네스코 음악 창의도시 대구에서 열리는 아시아 유일의 오케스트라축제와 함께 대구 경북 여행을 설계한다면 최고의 여행이 될 것”이라고 추천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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