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男女처럼 인천 올드타운 누비고…神이 빚은 서해 5도 절경 즐기고

입력 2018-10-29 16:26  

가을여행

인천 추천 여행지



[ 강준완 기자 ]
인천으로 떠나는 가을 여행. 인천은 국제공항, 항만, 송도·청라국제도시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도시다. 1883년 인천 개항의 흔적이 남아 있는 원도심, 싱싱한 횟감이 넘쳐나는 소래·북성포구, 지붕 없는 박물관 강화도는 전국에서 찾는 가을 관광지다. 관광객의 발길이 흔하지 않은 백령·대청도 등 섬 여행은 가족이나 연인끼리 깊어가는 가을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다.

인천 11월4일까지 가을여행 주간

인천관광공사는 지난 2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16일간 ‘가을앤&인천여행시점’이라는 관광여행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남북한 평화시대 분위기에 맞춰 인천의 평화관광지와 원도심 코스를 연계해 도시의 상징성과 의미를 발견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프로그램은 가을앤&인천여행시점(스탬프 투어&미션카드 이벤트), 모던앤&인천 원도심투어(전문가와 함께하는 인천 원도심 투어&게릴라 이벤트), 평화앤&인천평화탐방단(강화·교동도&서해5도) 등 세 가지로 구성됐다.

가을앤&인천여행시점은 인천의 대표 관광지 5개 권역(개항장, 강화, 소래포구, 경인아라뱃길, 송도국제도시) 주요 포인트에서 스탬프를 3개 이상 찍고 카드에 적힌 임무를 완수하면 인천관광안내소와 홍보부스에서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모던앤&인천 원도심투어는 영화감독, 건축가, 예술가, 사진작가 등 인천지역 전문가들이 함께 진행한다. 평화앤&인천평화탐방단 프로그램에서는 인천의 평화관광지 서해5도를 대표하는 백령·대청·연평도 1박2일과 교동도 당일여행, 강화도 자유여행을 함께 떠날 평화탐방단을 모집한다.

모던보이·모던걸 인천 올드타운 탐방

이 프로그램은 지역의 문화 전문가와 함께 인천 원도심 3개 테마코스를 함께 걷는 탐방이다. 12월1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진행한다. 모던보이·모던걸을 테마로 한 이색적인 복장을 하고 개항시대, 1970~1980년대 등을 체험할 수 있다. 탐방에는 근대 의상을 입은 스토리텔러가 인천 곳곳의 숨은 이야기를 재미있게 소개한다. 참가자도 교복 및 소품 등을 직접 착용한 채 인천 올드타운의 색다른 멋을 느낄 수 있다. 모던보이·모던걸 인천 올드타운 탐방 행사는 홈페이지에서 사전신청을 통해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정기탐방 테마코스도 준비됐다. 개항장 타임머신 코스(인천역 집결~차이나타운~대불호텔~일본거리~신포국제시장 눈꽃마을), 배다리 한 페이지 코스(도원역 집결~여선교사합숙소~창영초등학교~스페이스빔~배다리헌책방거리~수도국산 달동네박물관), 소래는 살아있다 코스(소래포구역 집결~소래역사관~소래철교~소래포구 어시장~소래습지 생태공원)다. 매주 한 코스씩 3개 코스를 순차적으로 운영하며, 참가 인원은 회당 최대 40여 명으로 제한한다.

남북평화시대, 인천평화관광으로 연계

공사는 최근 남북 평화협력 시대를 맞아 인천 평화관광 스토리텔링 책자 ‘평화, 인천을 너머: Over the Peace & Life Zone’을 발간했다. 이 책에서는 북한과 교류가 활발했던 강화도, 교동도,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를 관광코스로 추천하고 있다.

손에 잡힐 듯 북한이 가까이 보이는 강화도와 교동도는 분단이 되기 전 북한과 교류가 활발했던 곳이다. 예성강을 통해 교역선이 오가고 동네 사람들은 나룻배를 타고 남북을 자유롭게 왕래했다. 개성인삼이 강화도에 와서 강화인삼이 됐고, 개성의 방직 기술자들이 강화에 방직 공장을 세우는 등 아직도 곳곳에 흔적이 남아 있다. 대표 관광지로는 북녘땅이 겨우 2.3㎞ 떨어져 있는 강화평화전망대와 북한을 바라보며 잠시 쉴 수 있는 연미정을 추천한다.

교동도 주민 대부분이 황해도 연백군에서 전쟁을 피해 정착한 실향민들이다. 이들이 통일이 곧 이뤄질 것이라 믿고 연백시장을 재현해 생계를 꾸리기 시작한 곳이 지금의 대룡시장이다. 대표 관광지로는 1960~1970년대 분위기를 간직한 대룡시장과 실향의 아픔을 바다 너머로 그리는 망향대를 꼽을 수 있다.

평화를 상징하게 된 서해 5도(백령·대청·소청·연평·우도)를 탐방해보는 것도 의미가 있다. 인천의 168개 섬 중 서해 최북단에 자리한 백령도에는 북한 장산곶이 한눈에 보이는 대표 관광지 심청각이 있다. 심청각에서는 심청이가 몸을 던진 인당수와 연꽃으로 환생한 연봉바위를 가까이 볼 수 있다. 신이 빚은 절경으로 유명한 기암괴석 두무진도 북한 땅이 잘 보이기 때문에 실향민이 많이 찾는 곳이다. 백령도 대표음식 사곶냉면은 북한 황해도식 냉면으로 메밀로 만든 면에 까나리 액젓으로 간을 하는 게 특징이다.

태고의 신비를 담아 지질학적으로도 가치가 있는 대청도와 소청도는 하늘과 바다가 눈이 시릴 만큼 푸른 곳이다. 섬 한가운데 펼쳐진 옥죽동 모래사막과 100m 높이의 웅장한 수직절벽이 탄성을 절로 자아내는 절경을 뽐내는 서풍받이, 하얗게 분칠한 아리따운 얼굴의 소청도 분바위가 대표적인 관광지다. 흑산도보다 더 많이 잡힌다는 홍어는 회나 찜으로 요리하는 대청도의 대표적인 먹거리다.

북한 부포리와 10㎞ 거리에 있는 연평도는 2010년 포격사건으로 분단의 아픔을 고스란히 지닌 곳이다. 남북 정상회담 이후 대립과 갈등을 넘어 평화의 상징 섬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인 관광지로는 연평도 포격사건 현장을 재현한 안보교육장과 이북 고향을 그리며 세운 망향전망대 등이 있다. 한때 우리나라 최고의 조기 어장으로 유명했던 연평도의 대표적 먹거리는 이제 꽃게가 대신하고 있다. ‘평화, 인천을 너머’ 책자는 시·군·구 유관 기관 및 인천관광안내소(인천 전역 14곳) 등에 비치돼 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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