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랭, 왕진진 고소 "가위로 '죽여버리겠다'며…리벤지포르노 협박도"

입력 2018-10-31 09:29   수정 2018-10-31 09:32


팝 아티스트 낸시랭이 남편 왕진진(본명 전준주)을 고소했다.

31일 서울서부지검은 낸시랭이 왕진진으로부터 폭행과 감금, 협박을 당했다며 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낸시랭 측은 왕진진이 지난 8월 초순부터 여러 번 폭행 했고 가위 손잡이에 수건을 말아 흉기처럼 만든 후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하기도 했다고 폭로했다.

뿐만 아니라 하루 100여통이 넘는 욕설·협박 문자, 전화를 받았으며 리벤지 포르노 성격의 사적인 동영상 캡처 사진을 보내며 '네가 선택해 벌인 일이 결국엔 어떤 결과로 다가올지는 열심히 검경 조사 잘 받고 온몸으로 온 정신으로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협박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사건을 여성아동범죄조사부에 배당하고 조만간 고소인 조사를 할 방침이다.

한편 낸시랭과 왕진진은 지난해 12월 혼인신고 하며 부부가 됐지만 현재 이혼 진행 중이다.

낸시랭은 왕진진이 지난달 20일 부부싸움 도중 물건을 부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는 소식이 4일 전해지면서 불화설에 휩싸였고, 여드레 뒤 SNS 글을 통해 이혼할 뜻을 밝힌 바 있다.

이후 낸시랭은 왕진진으로부터 리벤지포르노 공개 협박을 받고 있다면서 가정폭력 피해자 보호 명령을 청구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왕진진은 리벤지포르노 협박한 적 없었다고 일축했고 "아내는 나를 철저히 배신하고 사기꾼으로 몰아갔다"고 분노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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