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국회의원은 강남 어느 아파트의 공시가격 시세반영률이 46%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 아파트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대우멤버스카운티1차’로 고급 빌라형 아파트다.
이 국회의원은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서울 소재 아파트 실거래가격과 공시가격 현황 자료를 근거로 “삼성동 대우멤버스카운티1차는 지난해 16억원에 거래됐으나 공시가격은 7억8000만원으로 시세반영률이 46%에 불과했다” 고 주장했다.
단지는 청담대교 남단 탄천변에 접해있다. 2004년 대우건설이 시공했다. 최저 6층과 최고 7층의 2개동 38가구로 구성됐다. 전용면적은 104.5㎡~163.14㎡의 11개 주택형이다. 전용 168.76㎡가 10가구로 가장 많다. 5개 주택형은 1가구씩이다.
삼성동에 1~3차, 청담동에 5~12차까지 ‘대우멤버스카운티’ 브랜드의 단지가 몰려 있다. ‘로얄카운티’·‘유로카운티’ 등 대우건설이 시공한 비슷한 이름의 아파트 단지도 청담동 인근에 여러 곳이 있다.
단지는 영동대로 지하화 사업과 현대자동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등 굵직한 개발호재의 효과를 볼 수 있는 곳으로 평가된다. 영동대로와 GBC부지가 도보로 10여 분 거리에 있다. 잠실종합운동장 개발, 올림픽대로 지하화 사업구간과도 인접해 있다.
지하철 9호선 삼성중앙역이 500여m 거리다. 올림픽대로 분당수서간고속화도로 강변북로 등이 바로 연결된다. 코엑스몰 현대백화점 삼성서울병원 서울의료원강남분원 잠실종합운동장 잠실야구장 등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한강시민공원과 탄천변을 따라 조성된 산책길도 이용이 편리하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대우멤버스카운티1차의 2014년이후 거래 건수는 총 11건에 불과했다. 16억원 실거래가를 기록한 전용 136.1㎡ 주택형은 2017년 12월에 거래된 4층 물건으로 보인다. 같은 주택형의 직전 거래는 2016년 6월에 등록된 2층 물건으로 실거래가는 11억7000만원이었다.
공시가격은 매년 1월1일을 기준으로 결정된다. 전용 136.1㎡ 주택형의 2017년 공시가격은 6억9400만원, 2018년은 7억8000만원 이었다.
심재문 기자 ps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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