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렘주의보' 윤은혜의 연기에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윤은혜 주연 MBN 새 수목드라마 '설렘주의보'가 지난 10월 31일 첫 방송됐다.
'설렘주의보'는 독신주의 철벽남인 스타 닥터 차우현(천정명 분)과 연애 지상주의자인 톱 여배우 윤유정(윤은혜 분)이 각자의 말 못할 속사정으로 가짜 스캔들을 만들어 내면서 벌어지는 로맨틱 코미디다.
윤은혜는 KBS 2TV '미래의 선택' 이후 5년 만에 '설렘주의보'로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윤은혜에겐 2015년 중국의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디자인 표절 의혹을 빚은 후 본격적으로 국내 활동을 알리는 첫 드라마였다. 때문에 윤은혜의 활약에 더욱 이목이 쏠렸다.
논란에 앞서 윤은혜는 MBC '궁'을 시작으로 KBS 2TV '포도밭 그 사나이', MBC '커피프린스 1호점', '보고싶다' 등의 여주인공을 꿰차며 흥행력을 인정받은 배우였다. 걸그룹 베이비복스 출신이지만 배우 이미지가 더 강할 정도로 성공적으로 연기자 전향에 성공했다.
그렇지만 표절 논란으로 윤은혜의 솔직하고 발랄한 이미지는 타격을 입게 됐고, 여기에 해명 역시 속시원하게 하지 않으면서 활동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밝고 쾌활한 이미지의 후배 여배우들의 활약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윤은혜가 자신만의 색깔로 연기를 보여줘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날 '설렘주의보'에서는 "기존의 윤은혜 연기를 답습했다"는 아쉬운 반응이 주를 이뤘다.
'윤은혜 복귀작'이라는 이유로 '설렘주의보'는 큰 관심을 모으며 동시간대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첫 방송부터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 시청률 2.796%(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전작 전작 '마성의 기쁨'이 최종회가 세운 자체 최고 시청률 2.241%를 넘어섰다.
윤은혜가 연기력으로 '설렘주의보'에 대한 관심을 충성도 높은 팬심으로 전환시킬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