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딜 기어나와"…'탑 저격' 한서희가 가진 비장의 카드

입력 2018-11-01 13:38   수정 2018-11-01 14:01


빅뱅 탑이 근황을 공개하자 한서희가 뿔이 났다.

탑은 지난 31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미국 화가 마크 그로찬의 작품과 화가의 사진을 여러장 올렸다.

이는 지난해 대마초 흡연 논란 후 군 입대를 하고, 복무 중 약물 과다 복용 소동 이후 1년 6개월 만에 올린 게시물이다.

탑이 게시물을 올린 뒤 공교롭게도 한서희가 불편한 심경을 드러낸 글을 올려 이목이 집중됐다.

한서희는 인스타그램에 "너는 나올 생각도 하지마라. 어딜 기어 나와. 니 주변 사람들한테 내가 네게 돈 받았다고 하고 다닌다며, 꽃뱀이라고? 얼마나 떠들어댔으면 나한테까지 이야기가 들어와? 내 얘기 좀 작작해"라고 썼다.

이어 "조용히 살고 있는 것 같길래 입 다물고 넘어갔는데 철판 깔고 인스타 업로드 하는거 보니까 할 말은 하려구. 그래도 난 너처럼 너 'X뱀'이라고 거짓말은 안할게. 아 참 너도 알지? 내가 니네 회사 일 몇 개나 숨겨줬는지. 새삼 나 진짜 착하다"라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제발 그 일 터트리자고 하는거 그냥 다 거절했는데 그때 그냥 터트릴걸 그랬어. 뭔진 너도 알고 있을거라 믿어. 내가 저 날 저기를 왜 갔을까. 너네도 알지? 아 그리고 제발 덩치값 좀 해라. 나이 값도 좀 하고. 예술가인척도 그만 좀 해. 그냥 너는 아저씨야, 아저씨"라고 비난했다.

한서희는 2016년 대마초 흡연 혐의로 기소됐고, 그를 조사하던 중 탑이 연루된 정황을 포착해 논란이 됐다. 당시 한서희는 탑이 먼저 대마초 흡연을 제안했다고 진술했고,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받았다. 탑은 모든 혐의를 인정했고 1심에서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탑은 2017년 2월 입대해 서울경찰청 홍보담당관실 악대 소속으로 근무했으나 약물 과다 복용사건으로 병원에 후송됐고 이후 강제 전역 조치를 받았다. 그는 보충역판정 통보를 받고 사회복무요원으로 나머지 기간을 대체 복무 중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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