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렉스 '살 수 있는 권리'까지 거래된다고?

입력 2018-11-01 18:05  

뉴스카페


[ 김재후 기자 ] 백화점에서 명품시계 롤렉스를 살 수 있는 권리가 거래되고 있다. 롤렉스가 지난 7월 예약제도를 폐지한 뒤 중고시계 가격이 신상품보다 비싸지는 이상 현상이 나타난 데 이어 자본시장의 ‘옵션’ 같은 거래가 명품시계 시장에도 등장한 것이다.

최근 명품시계 중고거래 사이트엔 롤렉스의 ‘서브마리너 데이트’ 검은색 모델을 판다는 글이 올라왔다. 상품 사진은 없이 ‘국내 백화점 스탬핑 제품’이라는 설명이 달려 있다. 이 판매자는 “1년 전 백화점에 웨이팅(예약)을 걸어 놨는데, 상품이 방금 입고됐다고 전화가 왔다”며 “같이 대구의 백화점에 가면 살 수 있다”고 적었다. 판매 가격은 1250만원으로 돼 있다. 이 시계의 신상품 가격은 1000만원. 살 수 있는 권리(옵션)에 250만원을 붙인 셈이다.

전국 백화점을 돌며 막 입고된 롤렉스 시계를 구입한 뒤 최대 40%의 프리미엄을 붙여 되파는 사례도 끊이지 않고 있다. 이 사이트엔 롤렉스 ‘그린 서브마리너’의 새 제품이라며 1400만원의 가격을 붙여 놓은 글도 있다. “국내 스탬핑 10월 제품으로 (시계)줄조차 줄이지 않았다”고 돼 있다. 다른 중고 매물 소개엔 “보증서에 산 사람 이름을 적지 않았다”고 돼 있다.

백화점 관계자는 “시계를 사면 팔목에 맞게 메탈로 된 줄을 조정하고 산 사람 이름을 적어 워런티를 받는 게 일반적”이라며 “줄도 줄이지 않고 이름을 공란으로 비워둔 건 되팔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일부 롤렉스 매장에선 물건을 구매하면 반드시 줄을 조정하도록 판매 정책을 바꾼 곳도 있다.

일부 중고 사이트에선 롤렉스 쇼핑백이 5만원에 거래되기도 한다. 이 같은 비정상적 거래 행태는 롤렉스가 예약제도를 일방적으로 폐지하면서 심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제품의 희소성을 높이면 중고품 가격이 올라가고, 기존 고객 충성도도 상승하기 때문이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 무료 주식 카톡방 ] 국내 최초, 카톡방 신청자수 38만명 돌파 < 업계 최대 카톡방 > --> 카톡방 입장하기!!
최저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마지막 버스, 신용·미수·예담 대환하고 취급수수료 할인 받자!
[내일 폭등] 예상종목 지금 공짜로 확인하세요! "신청즉시 무료발송 CLick! >>>"
[급등임박 공개] 2018년 하반기 "정부정책" 수혜주 TOP 10 긴급공개 >>> (바로확인)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