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은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776억2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7% 증가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3254억200만원으로 2.9%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616억700만원으로 55.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지영 연구원은 "3분기 비편의점 부문의 호조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편의점 부문은 상생비용 증가를 효율성으로 상쇄시키고 있고, 슈퍼마켓은 부진점포 폐점과 점포 리뉴얼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호텔부문도 파르나스타워 임대완료 및 호텔 투숙률 개선으로 실적이 양호했다"며 "다만 랄라블라는 기존점 성장률이 전년 대비 -5%로 여전히 부진했다"고 전했다.
4분기에는 편의점 기존점 성장률이 낮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편의점 출점이 지속되며 점당 객수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연말 담배 가격의 기저효과가 소멸되면 성장률이 내려갈 수 있다는 관측이다.
그는 "4분기는 실적 모멘텀(성장 동력)이 다소 밋밋해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슈퍼도 추석의 시점차가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호텔은 작년 4분기부터 파르나스타워의 임대가 완료돼 기저효과가 소멸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최저임금 상승 부담 등에도 불구하고, 편의점 Big5 합산기준으로 월 250개씩의 점포 순증이 이어지고 있어 올해 국내편의점의 점포 수 증가율은 전년 대비 7% 늘어날 것"이라며 "다만, 총 구매건수 증가율은 전년 대비 3% 증가에 그치고 있고, 점당 구매건수가 감소하고 있어 올 연말 전자담배 기저효과가 끝나면 가격 상승효과가 소멸돼 기존점 성장률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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