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이용주 의원 표정 논란 "국민들도 음주운전 경각심 갖길"

입력 2018-11-02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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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되면서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는 가운데 그의 인터뷰 영상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이 의원의 인터뷰 영상은 지난 1일 JTBC, YTN 등을 통해 방송됐다. JTBC 인터뷰 영상에 따르면 이 의원은 "한마디로 정말 죄송하고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있지 않도록 자숙과 반성의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사과했다. 하지만 그 다음 발언이 국민들의 분노를 샀다.

이 의원은 "저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들께서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음주운전에 경각심을 갖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죄송합니다"라고 덧붙인 것이다. 이 의원의 사죄 영상을 전한 JTBC 기자는 "보기보다 표정이 밝다"고 평가했고 온라인에는에서는 이 의원의 '경각심' 발언이 사건의 당사자가 하기엔 부적절하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또 이 의원의 표정이 밝아 자숙을 하는 태도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왔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달 31일 오후 강남구 청담공원 인근에서 음주 운전을 하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 의원은 술을 마시고 서울 여의도에서 청담 공원까지 15㎞가량을 운전했으며 이 의원의 혈중 알콜 농도는 0.089%로 면허정지 수준이었다.

이 의원은 불과 열흘 전 "음주운전은 실수가 아닌 살인행위"라며 음주운전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 법안인 이른바 '윤창호 법'을 발의한 당사자여서 비판의 목소리가 더 커지고 있다.

한편 민주평화당은 2일 윤리위원회를 소집해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이용주 의원에 대한 처벌 수위를 논의할 방침이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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