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텍은 내년 초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를 재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주식시장 조정으로 제대로 기업가치를 평가받지 못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드림텍은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1일까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벌였다.
김학섭 대표이사는 "올해 주요 과제 중 하나였던 기업공개 철회는 면밀한 판단에서 내린 결론"이라며 "최근 불투명한 대내외 여건상 현재 증권시장에서 투자자들이 기업가치를 정확하게 평가하기 어려워 대표 주관회사 등 의견을 수렴해 내년 초에 재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내년 초 재상장을 추진하면 기업가치를 정확하게 평가받을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드림텍의 매출액은 6794억원, 영업이익은 406억원을 냈다.
올해 실적이 지난해보다 더 개선되면서 수익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람의 심전도를 체크할 수 있는 무선바이오센서 패치와 같은 신규 사업이 본격화하고 있어서다.
1998년에 설립된 드림텍은 2007년 비메모리 반도체 유통업체인 유니퀘스트에 인수된 후 모바일 인쇄회로기판 모듈(PBA)을 바탕으로 지문인식 센서 모듈, 자동차 LED 모듈 등으로 사업영역을 다각화했다. 이를 통해 2016년 스마트폰 산업 성장률 둔화에도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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