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년간 굳게 닫혔던 용산 미군기지 일반에 개방

입력 2018-11-02 18:26  

[ 최진석 기자 ] 114년간 굳게 닫혀 있었던 서울 용산 미군기지가 일반인에게 개방된다. 정부와 서울시는 다음달까지 용산기지 내 버스투어를 시행하며 공원 조성에 대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어볼 예정이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2일 용산 미군기지 내 주요 장소를 버스로 둘러볼 수 있는 ‘용산기지 버스투어’를 시작했다. 이날 열린 1차 투어에는 김현미 국토부 장관 등 정부 관계자와 박원순 서울시장, 전문가, 시민 등이 참석했다. 김 장관과 박 시장은 버스를 타고 기지 내 역사적·문화적으로 의미 있는 장소 등을 둘러봤다. 총 9㎞ 길이의 투어 코스에는 121병원(총독관저 터), 위수감옥(일본군 감옥), 주한미군사령부, 한미합동군사업무단, 드래곤힐호텔 등이 있다.

이 행사는 올해 말까지 총 6차례 열린다. 용산부지 및 공원조성 관련 전문가와 지역주민 등을 초청해 오는 8일과 16일, 30일 투어를 한다. 다음달에는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7일과 14일 두 차례 투어를 추진할 계획이다.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는 용산공원(243만㎡)은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341만㎡)에 육박하는 초대형 공원으로 조성된다. 동서 방향으로 2㎞, 남북 방향으로 3㎞의 길이로 펼쳐져 있고 둘레 길이는 13㎞에 달한다.

박 시장은 “용산공원을 남산과 한강으로 이어지는 온전한 형태의 생태공원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버스투어 참가신청은 오는 12∼20일 용산문화원 홈페이지를 통해 하면 된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