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블록체인 게임사 ‘대퍼랩스’, 삼성?구글 등으로부터 170억원 투자받아

입력 2018-11-02 18:43  

캐나다의 블록체인 게임사 대퍼랩스는 지난 1일 구글 벤처스, 삼성넥스트, 벤록 등으로부터 1500만 달러(약 170억원)을 투자받았다고 발표했다. 삼성넥스트는 미국 소재의 삼성 글로벌 투자조직이고, 구글 벤처스는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자회사다. 벤록은 록펠러 재단의 투자조직이다.



대퍼랩스는 블록체인 기반의 게임인 ‘크립토키티’ 개발진이 독립해 설립한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이다. 크립토키티는 ‘포켓몬 고’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가상의 고양이를 수집하고, 내가 수집한 고양이를 다른 고양이와 교배해 새로운 고양이를 번식시키는 게임이다. 블록체인 상의 고양이를 가상화폐로 판매하거나 구매할 수 있다. 단순한 게임이지만 세계 이더리움 거래량의 2%를 차지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대퍼랩스는 지금까지 총 2785만 달러(약 315억원)의 자금을 모았다. 이전에는 윈드르코의 제프리카젠버그, 레딧 창업자 스티브 허프만, 그린베이벤처스가 투자했다.

로함 가르고즐 대퍼랩스 최고경영자(CEO)는 “대퍼랩스의 목표는 세계 수십 억 명의 소비자에게 게임과 엔터테인먼트를 활용해 탈중앙화의 가치를 전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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