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후 생활경제부 차장) 샌드위치 프랜차이즈인 써브웨이가 5일 보도자료를 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2일)에 진행한 행사와 관련한 것입니다. 써비웨이는 지난 2일 오후 2시부터 4시59분59초까지 ‘1+1 행사’를 했습니다. 샌드위치를 한 개 주문하면 한 개를 더 줬습니다. 보도자료는 이날 3시간의 행사 기간 샌드위치 숫자가 13만개를 넘었다는 내용입니다.
정확히는 13만1140개라고 합니다. 1분에 729개의 샌드위치가 팔렸다는 계산입니다. 써브웨이는 전국 347개 매장이 있습니다. 주문시간 기준이니, 서울 충무로와 경기 안양1번가점의 사진처럼 줄만 길게 늘어서지 않았다면 더 팔릴 수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3시간에 13만여개 샌드위치는 평소 금요일 같은 시간대에 써브웨이가 파는 샌드위치의 8배가 넘는다고 써브웨이 측은 설명했습니다. 한 개를 사면, 한 개를 더 주기 때문에 매출은 8배의 절반인 4배 가량 늘었다고 써브웨이는 밝혔습니다.
가장 많이 팔린 써브웨이 샌드위치는 ‘터키 베이컨’이었다고 합니다. 이어 ‘치킨 데리야끼’ ‘스테이크&치즈’ ‘이탈리안B.M.T’ ‘써브웨이 클럽’ 등의 순이었다고 합니다. 공짜로 한 개의 샌드위치를 더 준다는 소문이 삽시간에 퍼져 이날 주요 포털사이트에선 실시간 검색어로 ‘써브웨이’가 오르기도 했고, 써브웨이 웹페이지는 오전 중 접속 장애가 생기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써브웨이가 한 개를 사면, 한 개를 더 주는 행사를 했지만, 실제로 써브웨이 측이 만든 샌드위치는 여기에 한 개를 더해야 합니다. 그러니까 소비자가 한 개의 샌드위치를 주문하면, 한 개를 더 만들어 두 개의 샌드위치를 주고 한 개를 더 만들어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이 샌드위치를 써브웨이는 기부한다고 밝혔습니다.
‘써브웨이 월드샌드위치데이 2018’이란 이름의 행사입니다. 월드샌드위치데이는 써브웨이가 기아 퇴치라는 브랜드 사명을 실천하기 위해 ‘라이브 피드(live feed)’라는 주제 아래 2014년부터 매년 11월 개최하고 있는 써브웨이 고유의 글로벌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라고 합니다. 전 세계 4만여개 써브웨이 매장이 참여합니다. 한국의 매장들도 당연히 참여합니다.
지난 2일 세 시간의 행사로 6만5570개의 샌드위치가 공짜로 만들어져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기부될 예정이라고 써브웨이는 밝혔습니다. 큰 그림에서 보면, 손해를 본 측은 없고 모두 이익으로 남는 행사입니다. 소비자도 회사도 어린이들도 모두 좋았던 행사였다고 생각돼 짧게 소개해 봤습니다. (끝) / 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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