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도 좋아' 강지환 "진상 직장 상사 役, 싱크로율 1도 안 맞아" 너스레

입력 2018-11-05 15:17   수정 2018-11-05 15:18


'진짜사나이' 강지환이 연기 결을 달리해 안방극장을 공략한다. KBS 2TV 수목드라마 ‘죽어도 좋아’ 를 통해서다.

강지환이 로맨틱 코미디로 돌아온 건 7년만이다. 2011년 SBS ‘내게 거짓말을 해봐’에서 냉정하지만 아픔을 감추고 있던 재벌남 연기를 했던 이후 다시 차가운 면모를 가진 능력남 역할을 소화하게 됐다.

5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강지환은 "그동안 복수극이나 장르물에서 강하고 센 역할을 하다 오랜만에 로맨틱 코미디가 들어와서 기분이 좋았다"며 연기 변신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웹툰을 먼저 보기도 했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극중 막말을 거침 없이 하지만 늘 1등을 차지하는 마케팅팀 대리 백진상 역을 맡은 그는 싱크로율을 묻는 질문에 "하나도 비슷하지 않다"며 "연기적으로 경험해보지 못한 캐릭터를 소화 중"이라며 웃음을 지어보였다.

그러면서도 인터뷰 중에도 진상 팀장다운(?) 면모를 드러내는 재치를 보이기도 했다. 그가 "저는 제 것만 하고 있어도 후배님들이 저와 같이 있고 싶어한다"고 말할 때는 다른 배우들이 웃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강지환은 "오피스물로 (시청자) 여러분들께 신선함을 선사하고자 한다"며 "'죽어도 좋아'와 연말을 함께 해주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죽어도 좋아’는 타임루프가 곁들어진 악덕상사 갱생기다. 죽이고 싶을 정도의 얄미운 악덕상사인 백진상(강지환 역)과 그에 맞서며 걸크러쉬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는 이루다(백진희 역)의 코믹 케미를 그린다. 평범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현실적이면서도 인간적인 히어로의 모습을 담백하게 보여줄 예정이다. 오는 7일 수요일 밤 10시 첫 방송.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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