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생,기상위성 활용 연구성과 주목

입력 2018-11-05 16:42  

기상청 경진대회서 우수상 1명 장려상 2명 수상


수상학생들 왼쪽부터 김지원, 김영호, 윤예슬 씨

부경대학교 학생들이 제4회 대학(원)생 기상위성 활용 연구성과 경진대회에서 우수상과 장려상을 수상하며 연구역량을 인정받았다.

부경대 공간정보시스템공학과 김지원 씨(26?석사2년)는 기상청이 개최한 이 경진대회에서 ‘다중모델 앙상블과 딥러닝을 이용한 북극권 해빙면적비 근미래 예측’(지도교수 이양원) 연구로 기상청장상인 우수상을 수상했다.

그는 이 연구에서 미국 빙설데이터센터(NSIDC)의 위성자료 중 2006년부터 2016년까지의 북극권 해빙면적비(얼음이 있는 바다 면적의 비율) 자료를 활용, 2017년부터 2030년까지의 해빙면적비를 예측한 결과를 제시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그는 북극권 해빙면적비 자료 중 카라해(海)와 바렌츠해(海) 대상 자료와 함께 해빙에 영항을 미치는 기후요소 중 비습, 상향?하향 장파복사, 기온을 입력변수로 선정해 딥러닝 기법으로 모델링했다. 북극권 해빙면적비 예측 결과 향후 해빙이 녹는 속도는 상대적으로 감소한다는 결과를 보였고, 정확도는 88.4%로 높게 나타났다.

같은 학과 김영호 씨(26?석사2년)와 윤예슬 씨(24?석사1년)는 이번 대회에서 각각 국가기상위성센터장상인 장려상을 받았다.

김 씨는 ‘위성 및 모델자료와 딥러닝을 이용한 우리나라 500m 해상도 일 단위 토양수분 산출’ 연구를 통해 지면온도와 식생지수 등 위성자료와 기온, 강수, 복사에너지 등 수치예보모델자료를 함께 활용, 위성자료 중 토양수분 자료 정확도를 오차율 2.9% 이내로 높인 점을 인정받았다.

윤 씨는 ‘위성 기반 가뭄지수의 상호 비교를 통한 한반도 가뭄 분석’ 연구에서 가뭄을 분석 예측하는 가뭄지수 가운데 VHI, SPI2 등 두 가지를 우리나라에 가장 적합한 가뭄지수로 제시해 상을 받았다.

기상청은 위성분야를 이끌어갈 국내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전 세계 위성자료를 활용한 연구 성과 공유 및 참신한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해마다 이 대회를 열고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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