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중심 세션 첫 도입
[ 구은서 기자 ] 올해 글로벌 인재포럼은 6~7일 이틀간 서울 광장동 그랜드워커힐서울 호텔에서 ‘미래를 여는 도전(Future Makers: Challengers Create Tomorrow)’을 주제로 열린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변화의 흐름을 ‘위기’가 아니라 ‘도전의 기회’로 삼을 혁신 방안을 모색하는 장이다.
포럼의 막을 여는 첫 번째 기조연설은 프레드리크 레인펠트 전 스웨덴 총리가 맡는다. 스톡홀름대에서 경영학을 공부한 뒤 보수당에 가입해 정치에 뛰어든 레인펠트 전 총리는 ‘우파의 혁명가’로 통한다. 냉전시대 산물인 ‘스웨덴 복지모델’에서 탈피해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한 데서 얻은 별명이다. 복지국가 체제의 장단점을 냉철하게 진단해온 그는 올해 인재포럼에서 ‘미래 일자리 창출을 위한 혁신’을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이어 제시카 닐 넷플릭스 최고인재책임자가 ‘혁신기업의 인재경영’을 주제로 두 번째 기조연설을 한다. 넷플릭스는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꼽은 ‘100대 혁신기업’에서 6위에 오른 기업이다. 온라인 DVD 대여 사업에서 시작해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주요 대학 총장, 세계적 연구기관의 전문가도 대거 참석해 인재를 주제로 머리를 맞댄다. 수잰 포티어 캐나다 맥길대 총장, 캐서린 뉴먼 미국 UMASS보스턴 총장대행 등 각국 교육계 인사들이 미래 사회 변화와 미래형 인재에 대해 논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올해는 토론 중심 세션도 처음 선보인다. ‘대학혁명-총장들의 끝장토론’과 ‘기술혁신에 따른 불평등을 극복하는 인간가치’ 등 두 가지다. 지난 6월 열린 인재포럼 자문위원회 정례회의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정했다.
대학혁명 세션의 좌장은 바른사회운동연합 교육개혁추진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이 맡았다. 《서울대에서는 누가 A+를 받는가》란 저서로 유명한 이혜정 교육과혁신연구소 소장과 민경찬 연세대 명예특임교수가 발표자로 나선다. 이영무 한양대 총장, 오덕성 충남대 총장, 신성철 KAIST 총장, 이기우 인천재능대 총장, 남궁문 원광디지털대 총장 등 5명의 대학 총장이 열띤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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