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보안장비 개발 아이디스
SI업체 롯데정보통신 등 주목
[ 마지혜 기자 ] 소비자가 매장 직원을 직접 대면하지 않고 쇼핑하는 ‘언택트(untact)’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보안장비·시스템통합(SI) 등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콘택트(contact·접촉)에 부정의 접두어 ‘언(un)’을 붙인 언택트는 유통업계에서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시스템 경비 및 통합보안서비스 제공 업체 에스원은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1400원(1.51%) 오른 9만4000원에 마감했다. 올 들어 주가가 하락세를 면치 못했던 에스원은 지난 9월6일 8만4300원으로 저점을 찍은 후 반등에 성공해 10만원 선 복귀를 노리고 있다. 대표적인 언택트 유통망인 무인 매장 운영을 위해서는 지능형 폐쇄회로TV(CCTV)와 출동체계 등 보안서비스가 필수적이라는 분석에 에스원 등 보안 업체가 수혜주로 거론되고 있다. 에스원은 편의점 CU, 이마트24 등에 무인 매장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관리하는 건물에서 시범 운영 중인 무인 주차장도 내년까지 5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디지털 보안장비 개발사 아이디스는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1100원(4.87%) 오른 2만3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이디스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영상 데이터를 분석하는 딥러닝 엔진을 전략 제품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이디스는 무인 점포에 긴요하게 활용될 영상 AI와 관련해 성장성이 두드러지는 종목”이라고 소개했다.
지난 7월2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롯데그룹의 시스템통합(SI) 업체 롯데정보통신도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주가는 상장 이후 석 달여 만에 19.31% 올랐다. 롯데그룹은 롯데정보통신을 주축으로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물류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무인 계산대를 둔 스마트 편의점 ‘세븐일레븐 시그니처’에도 롯데정보통신 기술이 적용됐다.
마지혜 기자 loo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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