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서울시의회 김경우 의원(동작2선거구)은 서울시 행정사무감사에서 “지방세연구원이 자치단체 공무원들 단기해외연수를 위해 2015년부터 올해까지 6회에 걸쳐 총 7억2100만원의 예산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지원예산은 2015년 1억1600만원에서 매년 높아져 올해는 2억7200만원에 달했다. 1인당 지원금액은 164만원~449만원이었다.
자치단체 공무원들은 20~30명씩 조를 짜 미국 일본 캐나다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스페인 포르투갈 벨기에 네덜란드 체코 독일 등을 9박10일 등 일정으로 다녀온 것으로 조사됐다. 6건 가운데 절반인 3건은 지방세연구원이 관련 경비 100%를 지원했다.
김경우 의원은 “지방세연구원의 선심성 예산집행으로 지원하는 국외여행이 불법 로비수단으로 악용되는 게 아닌지 의심된다”며 “해당 연수가 적절한지 따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