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원 도전한 앤디 김…0.9%포인트 차이 혈투 속 결론 못내

입력 2018-11-07 15:49  

6일(현지시간) 개표가 진행 중인 미국 중간선거에서 연방하원의원에 도전한 한인 2세 앤디 김(36) 민주당 후보가 승부를 바로 가리지 못했다.

김 후보는 뉴저지주 3선거구에 출마했다. 그는 99% 개표를 끝낸 가운데 득표율 48.9%를 기록했다. 현역인 톰 맥아더 공화당 후보(49.8%)에 0.9%포인트 차이로 밀리고 있다. 특표 수 차이는 2300표다.

전체 투표소 571곳 가운데 565곳 개표가 마무리된 상황으로, 최종 통계에 반영되지 않은 6개 투표소와 부재자투표 개표까지 감안하면 최종결과는 며칠 늦춰질 전망이다.

김 후보는 이날 뉴저지주 마운트로렐에서 개표결과를 지켜본 지지자들과의 행사 마무리 발언을 통해 "미국 전역에서 가장 치열한 지역구였다"면서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했지만 우리는 믿음을 갖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표를 개표해야만 한다"면서 "승리를 믿는다"고 강조했다.

선거캠프 관계자는 "막판까지 초박빙이어서 오늘 밤에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 며칠가량 남은 개표를 마무리하고 우리는 승리를 선언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 당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이라크 및 IS(이슬람국가) 담당 보좌관과 나토(NATO) 사령관 전략 참모를 지냈다. 또 국무부와 상원 외교위에서도 일한 경험이 있다.

한편, 펜실베이니아 연방하원의원 5선거구에 도전한 공화당 펄 김(39·한국명 김희은) 후보는 민주당 메리 스캔런 후보에게 패했다.

캘리포니아 39선거구에 출마한 공화당 영 김(56·한국명 김영옥) 후보는 현재 개표가 진행 중이어서 승리할지가 주목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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