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프로토콜은 국내 1위 오프라인 매장 리워드 플랫폼인 ‘도도포인트’를 구축한 '스포카'의 창업 멤버들이 중심이 돼 설립했다. 오프라인 매장을 이용하는 소비자가 자신의 거래 데이터를 공유하면 가상화폐인 캐리 토큰(CRE)을 보상해 주는 것이 주력 사업 모델이다. 광고주는 이를 바탕으로 더 효율적인 광고를 선보일 수 있고, 소비자는 보상 받은 캐리 토큰을 매장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최재승 캐리프로토콜 공동대표는 "매장 주인들의 최대 관심사는 어떻게 하면 더 많은 고객들을 불러 모을 수 있는 지에 대한 것"이라며 "고객들이 자신의 결제 데이터를 공유한 대가로 토큰을 얻고, 이 토큰을 가지고 다시 매장에 방문함으로써 매장 주인과 고객들이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는 선순환 경제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언블락 벤처스 관계자는 "블록체인과 가상화폐가 아직까지는 추상적인 기술에만 머물러온 것이 사실"이라며 "캐리프로토콜이 가장 현실적이고 실사용에 근접한 프로젝트를 내놓았다고 판단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언블락 벤처스의 기반인 라인은 자체 개발 가상화폐인 '링크'를 발행해 거래소 '비박스'에 사장한 상태다. 언블락 벤처스와 캐리프로토콜의 협력은 향후 캐리 토큰과 링크의 상호 교환 시스템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가상화폐 업계의 전망이 나온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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